[서환-오전] 한미 무역협상 주시·强달러에 1,370원대 중반…9.0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70원 중반대로 상승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7분 현재 전일대비 9.00원 오른 1,376.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5.40원 오른 1,373.70원에 출발했다.

달러-원은 장 초반 1,370.90원에 하단을 확인했다. 이후 달러인덱스가 장중 강세로 전환하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넓혀갔다.

달러-원은 한때 1,376.80원에 고점을 기록한 뒤 1,370원 중반대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일주일가량 앞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우리 정부와 미국의 막바지 협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을 방문 중인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한 관세 협상 타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상호관세 유예 기한이 끝나는 8월 1일 이전에 상호 호혜적 타결 방안을 도출하자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추가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측이 이날로 예정됐던 한미 재무·통상 수장의 '2+2 통상협의'를 전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출국 직전 돌연 취소하면서 경계감은 다소 높은 상황이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직접 방문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금리 인하를 압박했다.

연준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한편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이후 중국과의 무역 긴장감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중국과 유럽연합(EU)은 전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희토류 수출 제한을 완화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밤에는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FRB)의 2분기 'GDPnow' 지표가 공개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34위안(0.05%) 올라간 7.1419위안에 고시했다.

코스피는 0.19%가량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97.57대로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은 7.158위안으로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3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70원 중반대 아래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관세 협상 결과를 기다리는 가운데 따로 잡고 있는 포지션은 없다"며 "달러인덱스가 오르면서 달러-원도 이를 따라가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오늘 고점이 1,376원대인데 여기서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면서 "달러-원이 달러인덱스에 동조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달러인덱스가 조금 빠지고 있어서 (달러-원도) 조정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5.40원 오른 1,372.6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76.80원, 저점은 1,370.9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7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38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88엔 오른 147.35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3달러 내린 1.174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6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21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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