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장기물 강세 속 플랫…한층 누그러진 '트럼프-파월' 대립
  • 일시 : 2025-07-26 05:17:00
  • [뉴욕채권] 장기물 강세 속 플랫…한층 누그러진 '트럼프-파월' 대립

    연준 "트럼프 방문 영광" 성명…트럼프는 "파월과 아주 좋은 만남"

    장기금리 꾸준히 내림세…연내 금리 인하폭 45bp로 확대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약간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간 대립이 한층 누그러진 양상을 보이면서 장기금리는 장중 꾸준히 내리막을 걸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다소 확대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2.30bp 낮은 4.385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170%로 같은 기간 1.00bp 내렸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9280%로 2.00bp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8.10bp에서 46.8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오전 장 초반에는 다음 주 입찰에 대한 경계감 속에 모든 구간에서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미 재무부는 월요일인 28일에는 2년물과 5년물을 입찰에 부치고, 다음날엔 7년물 입찰을 실시한다.

    연준은 이날 오전 일찍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본관 건물 방문에 대해 감사를 나타냈다. 연준은 "어제 우리의 역사적인 본관을 방문한 대통령을 맞이하게 돼 영광이었다"면서 "이 중요한 프로젝트를 완수하도록 격려해준 대통령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전날 강경한 발언을 자제하며 파월 의장 해임 의사가 없다고 밝혔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파월 의장을 특별히 문제 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장중 스코틀랜드 방문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우리는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다. 금리에 대해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축하한다, 나라가 정말 잘 되고 있다'고 말했는데, 나는 그 대화로 인해 그가 금리를 낮추는 것을 권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이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에 대해서는 "EU와 합의를 이룰 확률은 50대 50, 어쩌면 그보다 낮을 수 있지만 50대 50 정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오는 27일 스코틀랜드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로 했다고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오후 들어서는 별다른 재료없이 장기물 중심의 강세가 이어졌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4.40% 선을 내줬고, 한때 4.9790%까지 올랐던 30년물 금리는 4.9% 초반대로 후퇴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6월 내구재 수주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10.8%)보다는 선방한 결과로, 전월치는 16.4% 증가에서 16.5% 증가로 소폭 상향됐다.

    기업 투자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非)국방 자본재(핵심 자본재) 수주는 전월대비 0.7% 감소했다. 전월치는 1.7% 증가에서 2.0% 증가로 상향됐다.

    판테온매크로이코노믹스의 올리버 앨런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감세안의 세제 혜택에도 불구하고 "기저의 장비 투자는 계속해서 줄어들 것"이라면서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많은 기업들로 하여금 설비투자 프로젝트를 보류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45bp로, 전 거래일 대비 2bp 정도 확대됐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가 좀 더 확실해졌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58분께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95.9%에서 97.4%로 높여 반영했다.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은 전장 39.2%에서 36.2%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