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7월 수출, 두 달째 증가…전년비 4.8%↑
  • 일시 : 2025-07-28 08:00:01
  • [인포맥스 POLL] 7월 수출, 두 달째 증가…전년비 4.8%↑

    무역수지 58억9천200만달러 흑자 전망…6개월째 흑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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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나라 7월 수출이 두달째 플러스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다.

    상호관세 유예로 인해 관세 여파가 다소 제한적 영향을 미친 가운데 반도체와 선박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연합인포맥스가 28일 국내외 금융기관 9월을 대상으로 7월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이달 수출은 601억8천5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4.75% 증가했을 것으로 점쳐졌다.

    지난 6월 수출은 598억달러로 전년대비 4.3% 증가한 바 있다. 역대 6월 중 최고치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36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4.1% 증가했다.

    기관별로 보면 한국투자증권이 628억9천만달러를 예상해 가장 많게 봤으며, 유진투자증권이 577억달러로 가장 적게 예상했다.

    7월 수입은 전년대비 0.84% 증가에 그친 542억9천400만달러로 전망됐다.

    1~20일 수입은 356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2%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16.5%), 선박(172.2%)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석유제품(-17.5%), 자동차 부품(-8.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5.9%)과 미국(-2.1%) 등에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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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가들은 7월 반도체와 선박이 수출을 견인했으며, 8월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리 선적한 물량의 영향도 다소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8월 1일 상호관세 유예 만료를 앞두고 있어 한미 무역협상 결과에 따라 3분기 및 4분기 수출 전망이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

    메리츠증권의 이승훈 연구원은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하면 여타 품목의 수출 신장세는 미미"하다고 지적하며 "결국 무역합의에 이르고 관세가 정해져야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B2B 투자 재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7월의 수출 증가는 8월 상호관세 부활 가능성을 염두에 둔 '소규모 프론트로딩'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수출이 회복세를 띠기 시작하는 시점은 따라서 4분기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수출과 수입이 각각 3.6%, 2.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 전규연 연구원은 "아직까지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제한되는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며 수출 하단은 어느 정도 지지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다만 한미 무역협상 이후에도 한국에 최소 15% 이상의 상호관세율이 부과될 가능성이 높아 대미 수출의 전반적 충격은 불가피할 듯하며, 수출 모멘텀은 점차 약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달 무역수지는 58억9천200만달러로 예상됐다. 지난 1월 적자 이후 6개월째 흑자 흐름을 이어갔을 것으로 보인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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