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미국·EU 무역합의에도 소폭 상승…1,379.3원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8일 미국과 유럽연합(EU)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졌지만 장 초반 소폭 상승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0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4원 오른 1,379.3원이다.
환율은 3.1원 오른 1,381.0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난 26일 새벽 2시 야간 거래 종가(1,383.7원)보다는 4.4원 하락했다.
간밤 미국과 EU는 EU가 생산한 상품에 1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 반도체 장비 등 일부 품목은 상호 무관세에 합의했다.
EU는 대미 관세율을 기존 30%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미국에 대규모 에너지 구매와 추가 투자를 약속했다.
EU가 협상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졌다. 상대적으로 달러는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11% 하락한 97.549 수준이다.
다만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서울 외환시장 기준) 때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협상을 앞두고 경계감이 높은 가운데 이번 주 한미 협의 흐름이 환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68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37.44원보다 3.76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11엔 오른 147.78엔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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