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EU 무역 협상 타결에 유로화 상승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27일(현지시간) 무역 협정을 타결하면서 유로화 가치가 상승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10시 현재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0.21% 상승한 1.176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진 뒤 한때 1.1770달러까지 상승했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미국과 EU 간 무역 합의 소식을 조심스럽게 환영했다"며 이번 합의가 "8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마감일을 앞두고 기업들에는 명확성을, 시장에는 확실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미국이 주요 교역 상대국과의 협상을 잇달아 타결하면서 무역 긴장이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이란 낙관론에 미국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 기록을 쓰고 있고, 유럽 증시 역시 6월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 번스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릭 위노그라드는 "양측이 얼마나 오래 합의를 지킬지 볼 필요가 있다"면서도 "시장의 관점에서 보면 합의가 있는 게 없는 것보다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협상 시한을 닷새 앞둔 이날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약 한 시간 회동한 뒤 '관세율 15%'에 합의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합의 내용을 보면 양측은 유럽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당초 예고된 30%에서 15%에서 낮추는 대신 EU는 7천500억달러(약 1천38조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고, 추가로 군사장비 구매 등에 6천억달러(약 830조7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sisyphe@yna.co.kr
[https://youtu.be/OEgTaG6u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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