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EU 관세 합의에 달러-엔 상승…FOMC 경계
  • 일시 : 2025-07-28 14:11:28
  • [도쿄환시] 美·EU 관세 합의에 달러-엔 상승…FOMC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28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소폭 상승(엔화 약보합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 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59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4% 올라간 147.729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대체로 상승 구간에 머물렀지만 상단이 막히면서 보합권으로 되돌아가기를 반복했다.

    환율은 오전 장 후반 반등해 0.23%까지 상승 폭을 키웠고 한때 148.014엔을 터치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무역 합의를 체결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점이 달러화에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약 한 시간 회동한 뒤 '15% 관세율'에 합의했다고 각각 발표했다.

    일본에 이어 EU도 미국과 무역 합의에 이르면서 다른 국가·지역 협상도 진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했다. 세계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 달러화 매수를 부추겼다.

    일본의 정국 혼란은 엔화 가치를 눌렀다.

    일본 자민당 내에서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패배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유임 방침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시바 총리 퇴진 시 더 확장적인 재정정책을 선호하는 차기 정권이 탄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재정 건전성 우려를 키우면서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오후 시간에 가까워지면서 상승분을 재차 보합권까지 반납했다.

    미국과 일본의 정책금리 발표 등 주요 이벤트가 연이어 예정된 만큼 시장에 관망하는 분위기가 짙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29~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일본은행(BOJ)은 30~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갖는다.

    미국과 EU의 무역 협상 타결을 계기로 유로화는 달러화와 엔화에 대해 강세를 연출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5% 오른 1.17480달러에, 유로-엔 환율은 0.07% 뛴 173.51엔에 각각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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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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