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한미 무역협상 대기 속 1,390원 초반대…8.80원↑
  • 일시 : 2025-07-29 11:15:38
  • [서환-오전] 한미 무역협상 대기 속 1,390원 초반대…8.8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90원 초반대를 중심으로 횡보하고 있다.

    달러화의 급격한 강세에 따라 환율은 급등세로 출발했다. 다만 해당 레벨에서 양방향 수급이 팽팽하게 나오는데다 한미 무역협상 경계 등으로 변동성이 제한됐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장대비 8.80원 오른 1,390.8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1,390.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환율은 1,395.00원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이후 역외 매도 물량에다 코스피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수로 돌아섬에 따라 환율은 한때 1,390원을 하향 이탈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1% 넘는 약세를 보이던 것에서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1,390원 초반 수준에서는 매도와 매수가 부딪히며 좁게 움직였다.

    미국이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주요국을 상대로 자국에 매우 유리한 무역협상을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한미 무역협상에 주목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워싱턴DC로 출국하는 자리에서 "국익을 중심으로 상생할 수 있는 협상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29일 한국 측의 수정 제안을 바탕으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4번째 협상에 나설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새벽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협상 첫날 회의를 진행했다. 29일 오전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양국은 '관세 휴전'을 3개월 더 연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조선사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한화오션은 공시를 통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2척을 3천536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아시아 장에서 달러 인덱스는 한때 98.7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대체로 98.6선 부근에서 움직이며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은 1만2천계약가량 순매도 중이다.



    ◇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한미 무역협상 추이를 지켜보며 오후 장에서도 환율이 좁은 레인지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역외에서 매도가 있어서 환율이 잘 버텨주고 있고, 코스피도 반등했다"면서 "그럼에도 1,390원 밑으로 내려가기는 약간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라 이날 1,387원 정도까지 더 내릴 수 있다고 본다"면"하지만 관세협상이 미국에 수혜를 주는 방향이라 추가적인 무역협상 움직임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이날 레인지가 5~6원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한미 무역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다보니 수급에 따라 레인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후 장에서도 이 레인지 안에서 1,390원대 초중반에서 움직일 것 같다"면서 "더 오르기도 어렵지만 생각보다 매세수가 세서 쉽게 빠지지 않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 상승을 반영해 전장보다 8.00원 오른 1,39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5.00원, 저점은 1,389.1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5.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74억 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3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03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08엔 내린 148.51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0달러 오른 1.1596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4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78원에 거래됐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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