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트럼프 승리' 美·EU 무역협정 여파에 DXY 99 돌파
  • 일시 : 2025-07-29 21:27:45
  • 미 달러화 강세…'트럼프 승리' 美·EU 무역협정 여파에 DXY 99 돌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협정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완승'했다는 평가 때문이다. 반면, 유로는 여전히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14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007로 전장 마감 가격(98.647)보다 0.360포인트(0.365%) 상승했다.

    달러는 런던장에서도 강세를 이어가며 뉴욕장에 진입했다.

    미국이 EU와 협상에서 승리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미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미국에서는 이날 6월 상품무역수지와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등의 경제지표가 나온다. 고용이 탄탄한 것으로 나오면 달러는 더욱 큰 강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미쓰비시UFG의 데릭 할페니 리서치 책임자는 "적어도 현재로서는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초점이 무역 불확실성에서 미국 경제의 회복으로 옮겨갔다"면서 "올해 상반기에 쌓인 달러 숏 포지션 청산을 유도하는 데 분명히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유로-달러 환율은 1.15364달러로 전장보다 0.00553달러(0.477%) 하락했다.

    15%의 관세만으로도 EU 제품의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EU는 처음에는 상호 무관세를 미국이 받아들이지 않자, 이후에는 10%의 기본 관세 유지를 주장했다. 그러나 15%로 최종 결정됐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는 전날 "독일 경제가 이 관세들로 인해 상당한 피해를 보고 고통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의 외환 리서치 책임자인 레이 애트릴은 "겉보기에는 (합의라는) 좋은 소식도, 시장은 유로존의 단기 성장 전망이라는 기준에서 나쁜 소식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독일과 프랑스 등 국가도 수출업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는 곧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다"고 부연했다.

    달러-엔 환율은 148.706엔으로 전장보다 0.156엔(0.105%) 높아졌다.

    선거 패배 이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퇴진 여부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는 집권 자민당이 총리 퇴진파가 요구해 왔던 의원 총회를 열기로 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에 대해 "정중하게, 진지하게 도망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설명하겠다"며 거듭 퇴진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396달러로 전장보다 0.00151달러(0.113%) 하락했다.

    RSM UK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마스 푸는 "현재로서는 잉글랜드은행(BOE)이 약한 성장 전망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며, 8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26위안으로 전장보다 0.0004위안(0.006%) 올라갔다.

    미국과 중국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3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8월 12일까지인 관세 휴전이 90일 연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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