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상호관세 유예 추진 합의…美재무 "트럼프 결정 남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중국은 미국과 서로에게 부과한 관세 유예 조치의 연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은 유예 연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달렸다고 했다.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상무부 부부장(차관)은 29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미국과 고위급 무역 협상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중미 양국의 합의에 따라, 양국은 미국 상호관세 24% 부분과 중국의 보복 조치의 계속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현재 중국에 30%의 관세를, 중국은 미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 5월 스위스 제네바 협상에서 기존 145%, 125%였던 관세를 다음 달 12일까지 90일간 115%포인트 내리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인하분 115%포인트 중 지난 4월에 부과된 91%포인트는 취소하고 24%포인트에 대해서는 90일 유예하기로 했다.
리 부부장은 양국의 거시경제 문제에 대해서는 "포괄적이고 심도 있는" 논의를 했으며, 앞으로도 통상 및 경제 문제에 대해 소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국도 관세 유예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유예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승인 대상"이라고 했다. 90일 연장이 하나의 선택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유예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는 4월 2일 수준 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택하는 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틱톡 매각, 양국 정상회담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스톡홀름 협상은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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