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 구인건수 부진에 상승폭 축소…1,389.70원 마감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연합인포맥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상승폭을 축소하며 1,390원 바로 밑으로 내려섰다.
미국의 고용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오면서 글로벌 달러 강세가 다소 주춤해졌다.
30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7.70원 상승한 1,38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3시 반) 종가 1,391.00원 대비로는 1.30원 내렸다.
1,395원을 약간 밑돌며 뉴욕 거래에 진입한 달러-원은 미국의 지난달 구인 건수가 예상을 밑돌았다는 소식에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6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계절 조정 기준 구인(job openings) 건수는 743만7천건으로 전달대비 27만5천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755만건)를 하회했다.
구인 건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5월 수치는 771만2천건으로 5만7천건 하향 수정됐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99선을 살짝 넘어선 뒤 상승폭을 축소했다. 달러인덱스가 99를 웃돈 것은 지난달 하순 이후 처음이다.
배녹번글로벌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수석 시장 전략가는 "올해 상반기 급격히 하락한 달러는 7월을 반등으로 시작했는데, 이는 대부분 쇼트 커버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문제는 이것이 추세 변화인지 아니면 지연된 기술적 조정인 여부"라고 말했다.
오전 2시 55분께 달러-엔 환율은 148.49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5472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804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7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85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95.00원, 저점은 1,387.10원으로, 변동 폭은 7.9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90억4천900만달러로 집계됐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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