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외국인 주식 매수세에 하락…1,383.1원
코스피 4년 만에 최고…한미 관세협상 주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30일 한미 관세 협상 결과에 관한 경계감과 외국인 주식 매수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날보다 7.9원 내린 1,383.1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날 종가와 같은 1,391.0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9시45분 1,378.2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하락폭을 줄여 횡보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5천79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점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코스피는 23.90포인트(0.74%) 오른 3,254.47로 마감돼 2021년 8월 6일(3,270.36) 이후 약 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 관심은 대미 관세 협상으로 쏠려 있다.
간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통상협의를 했다고 정부가 이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동석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도 오는 31일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막판 협상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주요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관세 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과 다음 달 11일 만료되는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 동안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진 상황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7% 내린 98.820 수준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4.68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38.25원보다 3.57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57엔 내린 147.94엔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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