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美GDP '깜짝 반등'에 야간거래서 1,390원 돌파(상보)
  • 일시 : 2025-07-30 22:33:01
  • 달러-원, 美GDP '깜짝 반등'에 야간거래서 1,390원 돌파(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연장 거래서 1,390원대로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30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0시22분 현재 전일 대비 0.30원 오른 1,391.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7.90원 하락한 1,383.1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마감 이후 1,380원 초중반대에서 횡보하던 달러-원은 이날 밤 공개된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미국의 GDP 증가율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 초반대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상무부는 수입 감소와 민간 소비 증가가 2분기 GDP 반등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1% 올라 전 분기의 3.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같은 날 공개된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 고용은 전달보다 10만4천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7만8천명)를 웃돌았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99.46대로 급등했다.

    미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좋다는 판단에 금리 인하 기대가 줄면서다.

    달러-원은 야간 연장거래에서 한때 1,391.30원까지 레벨을 높이며 상승장으로 전환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를 기다리면서 환율이 적게 움직였는데, 이날 밤 미국의 2분기 GDP지표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수준으로 공개되면서 5분간 대략 6원 정도 올랐다"며 "이날 발표된 지표들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면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 국채 금리와 달러-엔 환율도 순식간에 상승했다"면서도 "다만, FOMC에서 동결에 대한 시장 전망이 우세하긴 하지만 추후 금리 경로가 비둘기파적으로 발표된다면 달러-원이 폭락할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40엔 오른 148.870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670달러 내린 1.1478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964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