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3분기 GDP 4% 성장…연준, 곧 물가 '2.1%'에 반영해 대응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30일(현지시간) 올해 3분기 4%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추정한다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2분기 국내총생산(GDP) 관련 "데이터에서 다소 이상한 점이 있는데, 바로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는 점"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건 크게 아름다운 법안 통과를 기다리며 기업이 지출을 미룬 결과"라며 "3분기에는 설비투자에 대한 엄청난 이연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싯 위원장은 "그래서 그 분기에는 4%의 수준으로 추정(pencil in a 4% number)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GDP 지표에 대해 "모든 사람이 만족할 만한 내용이 다 담겼다"면서 "정말 강한 성장세, 아주 강한 소득 증가가 있었고, 정부 지출은 대폭 줄었다. 무려 5%나 감소했다. 연방 정부 직원도 7만명 줄었고, 관세 수입은 1천270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반(反)트럼프 진영은 '관세 때문에 대공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물가는 급등하고 소비자는 도망칠 것'이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이번 GDP 발표에서 나온 모든 지표는 오히려 강한 경제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계절 조정 기준 2분기의 전분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 대비 연율 3.0% 증가했다고 예비 집계했다. 이는 1분기 성장률 -0.5%에서 반등한 수치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1% 올라 전 분기의 3.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민간 국내 투자는 전분기 대비 15.6% 급감했다. 1분기 증가율은 23.8%였다. 지난 분기 트럼프 관세를 앞두고 23.7% 급증했던 장비 지출이 4.8% 증가로 대폭 꺾였고, 시설 투자가 10.3% 감소한 여파가 컸다.
그는 PCE 물가지수를 거론하며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번 주에 회의한다. 나는 그들이 데이터를 매우 독립적으로 본다고 생각한다. 백악관도 그들의 독립성을 100% 존중한다"면서 "오늘 수치를 보면 분명히 2.1%이고 우리는 가격을 낮추는 공급 측면의 요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연준이 조만간 현재의 경제 데이터를 반영한 대응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는 주택 소유자에게 정말 큰 긍정적인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해싯 위원장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5개월 연속으로 예상보다 낮았다"며 "핵심은 공급이 비탄력적이라면 공급업자는 자신의 물건을 팔아야 하고, 물건을 파는 방법은 관세의 많은 부분을 자신이 부담하는 것이다. 우리는 데이터에서 분명히 보고 있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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