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중앙銀 총재 "금리인하 필요성 있을 수 있다"
  • 일시 : 2025-07-31 00:38:33
  • 캐나다중앙銀 총재 "금리인하 필요성 있을 수 있다"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티프 맥클럼 캐나다 중앙은행(BOC) 총재는 30일(현지시간) "약화하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가하고, 무역 혼란으로 물가에 상방 압력이 억제된다면 정책금리 인하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맥클럼 총재는 이날 통화 정책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상황이 지난 결정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맥클럼 총재는 "우리는 이례적인 불확실성을 고려해 계속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위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새로운 정보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높은 미국 관세가 캐나다의 수출 수요를 얼마나 줄이는지, 이것이 기업 투자와 고용 및 가계 지출에 얼마나 파급이 되는지, 관세 및 무역 혼란에 따른 비용 증가가 소비자 가격에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많이 전가되는지, 기대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등이다"고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그는 "우리가 통화정책 결정을 내릴 때,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갈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현재 2.5%지만, 압력이 완화해 2%로 돌아갈 것을 시사한다면 우리는 편하다"고 말했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 강해지고 목표치에서 더 멀어지고 있다면 우리는 불편하다"면서 "오늘 메시지 중 하나는 이례적인 불확실성이 있을 때 평소처럼 미래 지향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OC가 이날 '관세 현상 유지·관세 완화·관세 확대'라는 3가지 시나리오로 경제를 분석한 이유라고 맥클럼 총재는 설명했다.

    맥클럼 총재는 "관세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에서 관세에 대한 보복 조치의 영향을 보기 시작했다"면서 "식품에서도 약간 볼 수 있다. 아마 더 나올 것이고 그것이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 정책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다. 3회 연속 동결이다.

    맥클럼 총재는 "이번 금리 결정에서 정책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자는 '명확한 합의'가 있었다"면서 "우리는 또한 캐나다의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맥클럼 총재는 "캐나다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면서 "캐나다와 미국 간의 논의는 계속되고 있으며, 미국의 정책은 여전히 예측 불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관세가 무역을 교란하고 있음에도 캐나다 경제는 현재까지 어느 정도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은 우리의 2% 목표치에 가깝지만,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이 있다는 증거가 있다"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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