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픽' 월러·보먼, 금리 인하 주장 반대표…37년만의 진기록
  • 일시 : 2025-07-31 03:23:32
  • '트럼프 픽' 월러·보먼, 금리 인하 주장 반대표…37년만의 진기록

    이사 '복수' 반대표는 1993년 이후 처음…'완화적' 기준으론 1988년 이후 처음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미셸 보먼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이 30일(현지시간) 끝난 정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반대표를 행사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임명된 두 사람은 지난 6월 FOMC 직후부터 이달 금리 인하 주장을 제기한 탓에 이달 회의에서 실제 반대표 행사 여부가 관심사였다. 보먼 부의장보다 금리 인하 주장이 강했던 월러 이사의 반대표 행사는 거의 확정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의 집계에 따르면, 7명으로 구성된 연준 이사회에서 복수의 이사가 FOMC에서 반대표를 던진 것은 1993년 1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연준 의장의 중앙집권적 리더십이 강화된 1990년대 이후로는 이사들의 반대표 행사 자체가 많지 않았다.

    보먼 부의장이 평이사 신분이던 지난 9월 FOMC에서 던진 '빅 컷'(50bp 인하) 반대표는 2005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이사회 안에서 나온 반대표였다.

    월러 이사는 지난 3월 금리 동결에는 찬성하면서도 양적완화(QT)의 속도 둔화에 대해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보다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주장하며 복수의 이사가 반대표를 행사한 것은 1988년 6월(3명) 이후 3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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