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관세협상 타결·달러 강세에 소폭 상승…1,387.8원
  • 일시 : 2025-07-31 09:18:46
  • 환율, 관세협상 타결·달러 강세에 소폭 상승…1,387.8원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원/달러 환율은 31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장 초반 상승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 소식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5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4.7원 오른 1,387.8원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6.9원 오른 1,390.0원으로 출발한 뒤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과 미국은 이날 개장 전 관세 협상을 마무리했다.

    미국은 상호관세율을 기존 25%에서 15%로 낮추고, 자동차에도 15%의 품목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은 조선업 협력 펀드 1천500억달러, 반도체, 원전, 이차전지, 바이오 등 대미 투자 펀드 2천억달러 등 총 3천500억달러 규모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국내 농축산물 시장은 추가 개방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북 글에서 "수출 환경의 불확실성을 없애고, 미국 관세를 주요 대미 수출 경쟁국보다 낮거나 같은 수준으로 맞췄다"고 강조했다.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동결했다. 지난 1·3·5·6월에 이은 5차례 연속 동결이었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이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2.3%)를 웃도는 수치였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764 수준이다. 이날 오전 99.943까지 올라 지난 5월 29일(장중 최고가 100.540) 이후 두 달여 만에 1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9.98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934.68원)보다 4.70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24엔 내린 149.24엔이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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