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한미 합의에도 매파 FOMC에 상승…5.70원↑
  • 일시 : 2025-07-31 09:26:23
  • [서환] 한미 합의에도 매파 FOMC에 상승…5.7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후반대로 올랐다.

    우리나라와 미국이 관세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에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가 매파적으로 나옴에 따라 강달러 여파가 더 크게 작용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장대비 5.70원 오른 1,388.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전날보다 6.90원 오른 1,390.00원에 개장했다.

    장 초반 1,387.20원까지 저점을 소폭 낮췄으나 1,389원 수준으로 이내 회복해 횡보하는 흐름이다.

    간밤 열린 FOMC 회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2명이 동결 반대표를 던지는 등 비둘기파적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9월 금리인하 힌트를 제시하지 않는 매파적인 모습을 보였다.

    달러 인덱스는 뉴욕장에서 99.9선까지 오르며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아시아장 초반 달러 인덱스는 강세를 소폭 되돌리며 99.7선에서 움직였다.

    오전 7시 20분께에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나라에 대한 관세율은 당초 25%에서 15%로 낮아졌지만, 3천500억달러의 투자펀드 조성 등을 포함한 대미 대규모 투자 방안이 담겼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 현지에서 3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에 관세협상 타결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최근 시장 분위기가 타결 자체가 무조건 좋다고 해석하지 않는다"면서 "환율이 빠지다가도 다시 오르기 십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보다 간밤 파월 의장이 글로벌 달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면서 "오늘은 1,385~1,400원 범위로 다소 중립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225엔 내린 149.242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08달러 오른 1.14330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0.37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7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31% 올랐고 외국인 투자자는 83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66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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