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 큰손들, 다음 QRA까진 입찰 규모 유지 전망…'확대 검토' 시사
  • 일시 : 2025-07-31 10:33:05
  • 美 국채 큰손들, 다음 QRA까진 입찰 규모 유지 전망…'확대 검토' 시사

    "국채 PD들, 내년 언젠가 또는 그 이후 쿠폰채 발행 증가 전망"



    출처: 미 재무부 홈페이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시장의 주요 참가자들로 구성되는 미 재무부 차입자문위원회(TBAC)가 다음번 국채 발행 계획(QRA)까지는 입찰 규모를 유지하는 방안을 잠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BAC는 정확한 시점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입찰 규모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 재무부가 30일(현지시간) 이번 8~10월 QRA와 함께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TBAC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까지 석 달 동안의 쿠폰채(이표채) 입찰 규모를 모두 8~10월과 동일하게 권고했다. 해당 수치는 잠정적이긴 하지만 수정되는 경우가 흔치 않다.

    TBAC는 이번 QRA에서 입찰 규모를 유지할 것을 권고했고, 재무부의 발표도 이들의 권고대로였다.(한국시간으로 30일 오후 10시 30분 송고된 '美재무부, 국채 발행·가이던스 유지…장기물 바이백 분기당 2→4회 확대(상보)' 기사 참고)

    TBAC에는 JP모건,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블랙록, 핌코, 브리지워터 등 내로라하는 월가 대형 금융기관의 책임자급들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위원장은 씨티그룹의 디어드리 던 글로벌 금리 헤드가 맡고 있다.

    미 재무부는 국채시장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TBAC와 소통을 각별히 중요시하며, TBAC의 제안은 대부분 수용되는 게 그동안의 관례였다.

    TBAC는 전임 재닛 옐런 장관 시절인 작년 1월부터 QRA에 포함돼 온 "최소한 다음 몇 분기 동안에는" 입찰 규모를 유지한다는 가이던스는 수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을 내비쳤다.

    TBAC 회의 의사록은 위원들이 "재무부가 명목 쿠폰채 및 변동금리채(FRN) 입찰 규모에 대한 포워드 가이던스를 언제 조정하는 게 적절할 수 있을지를 논의했다"면서 "투자자 수요 동향과 향후 입찰 규모 확대에 대한 잠재적 고려 사항도 간략하게 강조했다"고 기술했다.

    미국 정부가 기조적으로 대규모 재정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시장 참가자들은 해당 가이던스가 바뀌거나 삭제되면 입찰 규모가 확대된다는 신호 역할을 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TBAC 의사록에 따르면 재무부의 조슈아 스타추라 부채 관리자는 TBAC와 회의에서 이번 QRA 발표에 앞서 미 국채시장의 프라이머리딜러(PD)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언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PD들은 "전반적으로 쿠폰채 발행이 2026년 언젠가 또는 그 이후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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