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정책금리 0.5%로 동결…올해 물가 전망치 2.7%로 상향(상보)
  • 일시 : 2025-07-31 12:28:20
  • BOJ 정책금리 0.5%로 동결…올해 물가 전망치 2.7%로 상향(상보)

    "금리 인상 시기,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 유력"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기존의 0.5%로 동결하고 올해 물가 전망치를 2.7%로 상향 조정했다.

    BOJ는 3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정책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0.5%로 기준금리를 동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BOJ는 지난 1월 하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인상한 후 이달까지 4회 연속 동결을 이어가게 됐다.

    BOJ는 통화정책상 "추가 금리 인상 경로에 있다"며 "정책금리 인상의 시기는 아직 미정이나,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가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BOJ는 이날 금리 결정 후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를 발표하고 2025∼2027회계연도의 물가 전망을 제시했다.

    BOJ는 올해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과 내후년 핵심 CPI 또한 각각 1.7%와 1.9%에서 1.8%, 2.0%로 상향 조정됐다.

    BOJ는 올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존 0.5에서 0.6%로 높여잡았다. 내년과 2027년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기존의 0.7%, 1.0% 수준을 유지했다.

    BOJ는 "경제와 물가 전망이 실현될 경우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과열 현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다만 "부동산 가격 상승 속도는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BOJ는 덧붙였다.

    이날 BOJ가 발표한 경제 및 물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기조 인플레이션은 성장 둔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정체될 가능성이 있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BOJ는 일본의 물가 수준이 2025∼2027회계연도 후반부에 2%라는 중앙은행 목표에 대체로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BOJ는 "물가 전망에 대한 리스크는 대체로 균형 잡혀 있다"면서도 "경제 성장 전망에 대한 리스크는 하방으로 치우쳐 있으며 무역 정책의 전개와 그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BOJ는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BOJ는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들은 비용 절감에 집중하게 되고, 임금에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는 움직임이 약화될 수 있다"며 "식료품 가격 상승(쌀 포함)의 영향은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현재까지 발표된 무역 정책은 일본 국내외 경제에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BOJ는 "향후 무역 정책, 글로벌 수요, 국내 정치 안정성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BOJ 결정 직전 149엔대에서 거래되던 달러-엔 환율은 148엔대 중반으로 내려서며 엔화 강세를 반영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12시 2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43% 하락한 148.817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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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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