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BOJ 금리동결에도 물가전망 상향에 달러-엔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31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확인하며 하락(엔화 강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1시 51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37% 내린 148.907엔에 거래됐다.
간밤 뉴욕시간대에서 달러-엔 환율은 상승해 한때 지난 4월 초 이후 가장 높은 레벨을 찍었다.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예정대로 동결됐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관세에 따른 인플레이션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신중한 입장을 이어갔고, 9월 FOMC에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힌트도 주지 않으면서 달러화가 강해졌다.
다만 달러-엔 환율은 도쿄시간대로 넘어와 하락했다.
일본은행이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를 공개하면서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가 늘었고, 달러-엔 환율 낙폭이 가팔라졌다.
일본은행은 31일까지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금리 결정 후 발표한 경제·물가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핵심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망치를 기존 2.2%에서 2.7%로 상향했다.
2027년 핵심 CPI 전망치도 2.0%로 상향 조정해 일본은행이 목표로 하는 2% 인플레이션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기존 0.5에서 0.6%로 높여 잡았다.
일본은행은 또 해외 경제와 물가 전망에 대해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앞서 회의에서 사용한 '매우 높은 불확실성'이라는 표현은 완화했다.
현지 시장에서는 은행권을 중심으로 조만간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 매수·달러화 매도 흐름을 부추겼다.
엔화는 유로화 대비로도 강세였다.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15% 내려간 170.20엔을 나타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0% 떨어진 99.733에 거래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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