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환율 논의 부재에 한때 1,397원대로 급등…6.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환율 논의가 따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소식에 한때 1,397.30원까지 상승폭을 늘렸다. 이후 한미 재무당국간 별도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소식에 환율은 이전 레벨을 회복했으나 양국 재무장관 면담은 결국 취소됐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6분 현재 전장대비 6.10원 오른 1,389.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90.00원에 개장했다.
관세협상 타결 소식과 매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다소 횡보하던 환율은 관세협상단이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환율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히자 급등했다.
두 자릿수 급등한 환율은 그러나 재무당국이 별도로 환율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소식에 1,390원 초반대로 다시 복귀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타결된 직후 미국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통상협상에서 환율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일본은행(BOJ)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환율 논의가 없었다는 소식에 급하게 올랐다가 별도로 협의가 이뤄진다는 것 때문에 다시 내렸다"면서 "롱스탑 물량이 크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평균환율(MAR) 부근에서 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 "1,390원대에서는 생각보다 매도 물량이 세게 나오는 것 같지만 시시각각 상황이 바뀌고 있어 시장 대응 위주로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612엔 내린 148.85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320달러 오른 1.1434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39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05원에 거래됐다.
코스피는 0.53% 내렸고 외국인 투자자는 2천316억 원가량 순매수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993위안을 기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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