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런던장 시간대서 엔화 약세에 상승폭 확대…10.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런던장 시간대서 엔화 약세의 영향을 받으며 1,390원 중반대로 레벨을 높였다.
31일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6시 2분 현재 전일 대비 10.10원 오른 1,393.2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3.90원 상승한 1,387.0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정규장 마감 이후 달러-원은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기자회견 발언을 소화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BOJ는 시장의 예측대로 기준금리를 '0.5% 정도'로 동결했다.
우에다 총재는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물가가 전망에 맞춰 움직인다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고, 경제 및 물가 개선에 따라 통화 완화 수준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에 따라 불확실성이 완화한 가운데,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달러-원 환율은 야간 연장거래에서 한때 1,394.2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우에다 BOJ 총재의 발언 이후 엔화가 약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달러-원도 이를 따라서 올라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규장 중에는 네고 물량이나 플로우 때문에 달러-원이 조금 눌렸던 것 같은데, 연장거래에서는 엔화 때문에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며 "1,380원 후반대에서 1,390원대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00379달러 오른 1.14400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9.770대로 서울 외환시장 마감 시점보다 낙폭을 일부 줄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89엔 오른 149.668엔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22위안을 나타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6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3분기 'GDP나우' 지표가 공개된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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