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강세…美 '끈적한 물가+고용호조'에 DXY 100 돌파
  • 일시 : 2025-07-31 22:34:40
  • 미 달러화 강세…美 '끈적한 물가+고용호조'에 DXY 100 돌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6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물가가 '끈적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고용시장도 여전히 견조하다는 주간 고용지표에 따른 결과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1일 오전 9시 20분께(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0.029로 전장 마감 가격(99.842)보다 0.187포인트(0.187%) 상승했다.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5월 29일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이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에 반응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6월 기준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 상승했다. 5월 상승폭(2.8%)과 같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물가 목표치인 2%와 좁혀지지 않는 셈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 보고서를 보면 지난 26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계절 조절 기준으로 21만8천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22만4천건)를 하회한 수준이다.

    물가는 끈적하고 고용은 예상보다 탄탄하다는 점이 부각되며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맞물려 장중 100.056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벨웨더웰스의 클라크 벨린 최고 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끈질기게 지속되고 있다. 어제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결정을 정당화한다"고 평가했다.

    라보뱅크의 분석가인 제인 폴리는 "올해 초에 본 미국 자산 이탈이 끝났다는 신호가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한 관점에서 달러의 (상승) 방향은 필요했다. 조금 더 중립적인 위치로 돌아가야 했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128달러로 전장보다 0.00113달러(0.099%) 하락했다.

    폴리는 "유로에 너무 많은 낙관론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리고 이번 주에 되돌아왔다. 유럽연합(EU)과 무역 협상에서 미국에 양보했다는 많은 논평이 있었고, 그것은 유럽인들이 현실을 직시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연방통계청(FSO)에 따르면 7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1.9%)를 소폭 웃돌았다.

    달러-엔 환율은 150.340엔으로 전장보다 0.921엔(0.616%) 높아졌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정책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0.5%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경제와 물가가 전망에 맞춰 움직인다면 계속해서 금리를 인상하고, 경제 및 물가 개선에 따라 통화 완화 수준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006달러로 전장보다 0.00450달러(0.340%) 내려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2077위안으로 0.0029위안(0.040%) 떨어졌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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