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멕시코 상호관세 유예 90일 연장"…25% 유지

"멕시코, 비관세 장벽 철폐하기로"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상호관세 25%를 90일 동안 유지한다고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부터 멕시코에 대해 30%의 관세를 물린다고 밝힌 바 있다. 상호관세 부과 날짜를 하루 앞두고 석 달 동안 유예해주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조금 전 멕시코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마쳤다"면서 "이번 통화는 매우 성공적이었으며, 우리는 점점 더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지난 짧은 기간에 유지했던 동일한 합의를 앞으로 90일간 연장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멕시코가 펜타닐에 대해 25%의 관세,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 철강·알루미늄·구리에 대해 50%의 관세를 계속 부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멕시코는 지금까지 다수 존재했던 비관세 무역장벽을 즉시 철폐하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90일 동안 멕시코와 협의를 이어가며, 해당 기간 내 또는 더 길어질 수도 있는 시점에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국경에서 마약과 마약 유통, 불법 이민 등 안보 문제의 전반에 대해 계속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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