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8월 1일 상호관세 발효…한국, 車·쌀 시장 접근 제공"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백악관은 31일(현지시간) 한국이 15%의 상호관세를 부과받는 대가로 미국산 자동차와 쌀 등 상품에 대해 시장 접근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어제 백악관에서 한국 측 대표단과 회담이 있었고, 협상이 타결됐다"고 했다.
레빗 대변인은 "한국은 자동차와 쌀과 같은 미국 상품에 대한 역사적인 시장 접근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동차를 포함하여 15%의 관세율을 지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 2028년까지 미국산 에너지 1천억달러어치를 구매하기로 했고, 핵심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 산업을 부흥시키기 위해 3천5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투자수익의 90%는 미국 정부에 귀속되며, 이는 국가 채무 상환 및 대통령이 정한 분야에 사용될 것"이라며 "어제 회담은 매우 성공적이었고, 향후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는 상호관세가 오는 8월 1일 예정대로 부과된다고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우리는 18개 주요 교역 파트너 중 3분의 2와 이미 협정을 체결했다"면서 "우리는 전 세계 국가에 17통의 서한을 보냈으며, 아직 협정을 맺지 않거나 서한을 받은 국가들은 오늘 자정까지 미국 정부로부터 (관세 수준을) 통보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일 8월 1일 상호관세가 발효된다"고 재차 확인한 뒤 "자정 전까지 추가 협정이 체결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레빗 대변인은 "나는 절대 대통령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그는 최근 하루에만 3건의 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면서 "외국 지도자들은 내일이 마감일이라는 것을 알고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제안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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