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혼조…'월말 효과 vs 인하 기대 후퇴' 속 플래트닝
  • 일시 : 2025-08-01 04:44:17
  • [뉴욕채권] 국채가 혼조…'월말 효과 vs 인하 기대 후퇴' 속 플래트닝

    PCE 물가, 예상대로 오름세 빨라져…'10년-2년' 스프레드 약 4개월래 최저

    선물시장 9월 동결 가능성 60%로 상승…연내 인하폭, 33bp로 축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약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의 평탄화(커브 플래트닝) 흐름이 이어졌다.

    월말을 맞아 장기물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용 매수세를 의식한 강세 압력이 출현했으나,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 약해지면서 상반된 영향력을 발휘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전강후약' 장세였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60bp 내린 4.36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9530%로 같은 기간 1.6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850%로 2.60b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3.90bp에서 40.70bp로 축소됐다. 지난 4월 초순 이후 약 4개월 만의 최저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는 월말 효과에 대한 인식 속에 오전 장 후반까지는 장기물 위주로 강세 압력이 우세했다. 하지만 오후 장으로 접어들면서 커브 전반의 방향이 전환됐고, 단기물은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예상대로 오름세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PCE 가격지수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기준으로 삼는 물가지표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5월(0.2%)에 비해 상승 모멘텀이 강해졌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도 같은 양상(0.2%→0.3%)을 보였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년대비 상승률은 2.8%를 나타냈다. 5월 수치는 종전 2.7%에서 2.8%로 상향 수정됐다.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 2%를 여전히 상당히 웃돌고 있는 셈이다.

    오전 8시 30분 함께 나온 미국 주간 고용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21만8천건으로 집계됐다. 직전주 대비 1천건 증가했으나 시장 예상치(22만4천건)는 하회했다.

    별도로 발표되 2분기 고용비용지수(ECI)는 계절조정 기준 전분기 대비 0.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와 같은 오름세를 유지했으나 시장 예상치(+0.8%)는 소폭 웃돌았다.

    고용비용의 70%를 차지하는 임금은 2분기 들어 전분기보다 1.0% 상승했다. 1분기에 비해 0.2%포인트 높아졌다.

    ECI는 취업자의 구성 변화에 따른 잡음(composition effects)을 제거함으로써 임금의 기저 흐름을 더 정확하게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전문가들이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담긴 시간당 평균임금보다 더 무게를 두는 지표다.

    BMO캐피털의 살 과티에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9월 17일(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발표일) 금리 인하를 촉발하려면 인플레이션 숫자가 더 진정되거나, 성장이 약해지거나, 고용 상황이 더 완화돼야 한다"고 진단했다.

    FHN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9월 금리 인하는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면서도 "연준이 관세에 대한 반응으로 예상했던 것처럼 인플레이션이 치솟는 것은 아니지만, 완화하지도 않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33bp로, 전 거래일 대비 3bp 남짓 축소됐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30% 초반대에 불과하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28분께 연준이 9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전장 52.4%에서 60.8%로 높여 반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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