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銀 "달러 실수요가 공급 확대 압도…투기세력도 환율 상승 베팅"
  • 일시 : 2025-08-01 14:01:22
  • 우리銀 "달러 실수요가 공급 확대 압도…투기세력도 환율 상승 베팅"

    8월 달러-원 전망치 1,360~1,41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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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기자 = 우리은행은 달러-원 환율이 하반기에 상승할 것이며 1,400원대로 복귀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한다고 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1일 발표한 '8월 환율 전망 보고서'에서 금융시장에서 달러 수지가 3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앞으로 달러 실수요 부담이 점증할 것이라면서 달러-원 환율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8월 달러-원 환율 전망치를 1,360~1,410원 범위로 제시했다.

    서학개미가 7월부터 미국 주식 투자를 늘리고 있고, 무역흑자 흐름에도 수출기업 네고물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데다 5월과 6월에는 기업 외화예금도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기금 해외투자자금 예치와 경상거래 목적의 달러 보유 증가가 나타나는 등 달러 실수요 압박이 커지고 있다고 우리은행은 진단했다.

    2분기 달러-원 급락을 유도했던 투기 세력 역시 환율 상승 베팅으로 돌아선 움직임이 포착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투기적 수요로 분류하는 옵션 시장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포지션도 6월 이후 원화 강세 종료, 달러-원 반등 베팅을 늘리며 원화 약세 부담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분기에 달러-원 급락은 실수요보다는 달러-원 풋옵션 거래 증가, 비거주자 NDF 순매도 등에서 나타났듯 투기적 움직임이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6월 역외 NDF 포지션은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풋보다 콜옵션 거래가 증가했다.

    외화자금시장의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가 가시화 전까지는 셀앤바이(sell&buy)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우리은행은 "7월 금리 동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으로 8월에도 외환(FX) 스와프 비드 공백은 계속될 확률이 높다"면서 "1년물 기준 -20원 후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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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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