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비농업 고용 7.3만명 증가…전월치 수정 '쇼크'(종합)
5월과 6월 고용치, 도합 25만명 하향 조정
실업률은 4.2%로 상승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 6월 고용 수치가 10만명 이상 대폭 조정되면서 전월 대비로는 크게 늘어난 기현상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월보다 7만3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의 1만4천명보다는 5만9천명 많은 수치지만, 최근 12개월 평균 증가 폭인 14만6천명에 크게 못 미친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11만명도 크게 밑돌았다.
노동부는 "보건의료와 사회복지 부문에서 고용이 증가한 반면, 연방정부에서는 고용 감소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7월 한 달간 보건의료 부문은 5만5천명을 새로 고용했고, 이 가운데 외래진료 서비스가 3만4천명, 병원이 1만6천명 증가했다. 사회복지 부문은 1만8천명 증가했으며 이 중 개인 및 가족 서비스가 2만1천명 늘었다.
소매업 부문에선 약 1만6천개의 일자리가 추가됐고 금융 부문에선 1만5천개가 늘어났다.
반면 연방정부 고용은 1만2천명 감소했다. 이는 지난 1월 고용 정점 이후 누적으로 8만4천명 감소한 것이다.
앞선 2개월간의 고용 수치는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
5월 신규 고용은 기존 14만4천명에서 1만9천명으로 12만5천명 하향됐다. 6월 고용은 14만7천명에서 1만4천명으로 13만3천명 줄었다. 두 달 합산으로 총 25만8천명이 하향 조정된 것이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36.44달러로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9% 올랐다.
평균 주간 근로 시간은 34.3시간으로 전달보다 0.1시간 늘어났다.
한편 7월 실업률은 4.2%로 전달의 4.1%에서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723만6천명으로 전달보다 22만1천명 늘었다. 장기 실업자(27주 이상)는 전달보다 17만9천명 증가한 182만6천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24.9%를 차지했다.
장기 실업률도 치솟았다. 27주 이상 장기 실업자 수는 182만6천명으로 전월보다 17만9천명 급증했다. 2021년 12월 이후 최대다.
평균 실업 주도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인 24.1주로 뛰었다.
실업률 집계에 사용되는 가계 조사에선 26만명의 근로자가 감소했다. 경제활동 참가율도 62.2%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맨파워그룹의 거 도일 북미 지역 사장은 "오늘 발표된 보고서는 느리지만 지속적인 냉각 추세의 징후에 무게를 더한다"며 "고용시장이 위기에 처한 것은 아니지만, 고용 모멘텀은 계속 약화하고 있고 압박도 커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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