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블랜드 연은 총재, 고용 쇼크에도 금리동결 옹호…"큰 의미 안둬"
  • 일시 : 2025-08-01 23:24:53
  • 클래블랜드 연은 총재, 고용 쇼크에도 금리동결 옹호…"큰 의미 안둬"

    "실업률은 4.1~4.2% 범위…인플레가 더 큰 문제"



    클리블랜드 연은 자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베스 해맥 미국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일(현지시간) '고용 쇼크'인 7월 고용보고서를 두고 "개별 보고서 하나에 너무 큰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한다"고 평가했다.

    해맥 총재는 이날 한 외신과 인터뷰에서 '7월 고용보고서 숫자에 놀랐느냐'라는 질문에 "확실히 실망스러운 보고서였다"면서도 이렇게 부연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천명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11만명)를 하회했다.

    노동부는 심지어 5월(14만4천→1만9천명)과 6월(14만7천→1만4천명)의 고용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5월과 6월 합산 조정 폭만 25만8천명에 달한다. 실업률은 4.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해맥 총재는 "고용시장은 우리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우리가 가장 신뢰하는 지표인 실업률의 주요 수치는 지난 1년 동안 유지돼 온 4.1~4.2% 범위 안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는 건강한 노동시장이고 균형이 잘 맞는 상태로 보이지만, 주의 깊게 봐야 할 다소 실망스러운 징후도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해맥 총재는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동결 결정이 '실기'가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주 초에 내린 결정에 대해 자신 있다(confident)"면서 "전체 데이터를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해맥 총재는 "오늘의 보고서는 단지 1건에 불과하다"면서 "전체적으로 실업률은 4.1~4.2% 범위에 머물러 있는데, 이 수치는 지난 1년 내내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압박이 더 크고, 그 부분이 우리 정책 목표에서 더 큰 문제"라며 "인플레이션은 4년 반 동안 목표치를 넘어서고 있다"고 했다.

    해맥 총재는 "지금 상황은 고용보다 인플레이션 쪽에서 훨씬 더 어긋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오히려 그는 인플레이션에 상승 압력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내 예상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한 달에 300억달러에 달하는 관세 수입을 누군가 지불하고 있다. 수입업체가 지금까지 많은 부분을 부담했다고 생각하며, 이제는 그것이 가격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대화한 사업체들로부터 더는 그 비용을 흡수할 수 없으며, 소비자에 가격으로 전가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용시장도 올해 말까지 약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해맥 총재는 "내 생각에 경제는 장기적으로 중립 금리 부근에서 운영될 것"이라며 "(지금은) 약간 긴축적이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완만하게 긴축적(modestly restrictive)'이라고 표현했지만, 중립 금리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진 데 대해서는 "한 달 치 데이터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면서 "9월 회의 전까지 고용보고서, 인플레이션 보고서 등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받게 된다"고 했다.

    해맥 총재는 연준 독립성 논란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그는 "파월 의장은 회의마다 미국 국민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우리 각자는 열린 마음으로 회의에 임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립적인 중앙은행을 가진 경제가 그렇지 않은 경제보다 국민들에게 훨씬 더 나은 경제적 성과를 내는 것에 대한 방대한 연구 결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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