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노동통계국 국장 해임 지시…고용 통계 문제 삼아(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7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에서 기존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점을 문제 삼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노동부의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해임하라고 지시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방금 들은 바로는 미국의 고용 통계 수치를 발표하는 사람이 에리카 맥엔타퍼 박사, 현 노동통계국 국장이라고 한다"며 "그는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로 카밀라 (해리스)의 대선 승리를 돕기 위해 선거 직전에 고용 통계를 조작한 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확한 고용 통계 수치가 필요하다"며 "나는 즉각 바이든이 정치적으로 임명한 이 사람을 해임하도록 내 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노동통계국은 2024년 3월 고용 증가 수치를 약 81만8천개나 과대 발표하고 2024년 대선을 앞둔 8월과 9월에도 11만2천개를 과대 집계한 전례가 있는 기관"이라며 "이런 건 기록적으로 아무리 해도 그렇게 틀릴 수는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맥엔타퍼는 이번엔 단 7만3천개의 일자리 증가만 있었다고 발표했는데 충격적"이라며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앞선 두 달간의 수치를 총 25만8천개나 하향 수정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BLS가 올해 초에도 비슷한 일을 했었다며 항상 하향 조정을 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는 "맥엔타퍼는 훨씬 더 유능하고 자격 있는 사람으로 대체될 것"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통계는 공정하고 정확해야 하며 정치적 목적을 위해 조작돼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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