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고용 쇼크發 초강세…9월 인하 급부상에 2년 금리 25bp↓
  • 일시 : 2025-08-02 05:35:16
  • [뉴욕채권] 고용 쇼크發 초강세…9월 인하 급부상에 2년 금리 25bp↓

    선물시장 9월 인하 가능성 90% 육박…연내 인하폭, 62bp로 대폭 확대

    '인하 신중론' 진영 쿠글러 이사, 이달 8일자로 조기 사임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초강세 속에 일제히 크게 올랐다. 수익률곡선은 급격하게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쇼크'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극적으로 되살렸다. 9월 인하가 유력하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일변한 가운데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대폭 확대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1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4.00bp 굴러떨어진 4.22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7040%로 같은 기간 24.90bp 폭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060%로 7.90b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0.70bp에서 51.60bp로 확대됐다. 단번에 지난달 하순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기물의 오름세 속에 혼조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오전 8시 30분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자 수직으로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4.3% 선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2년물 금리는 3.9% 중반대에서 3.7% 레벨로 굴러떨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11만명)를 상당히 밑돌았다.

    특히 이전 두 달 고용 증가폭은 총 25만8천명이나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5~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각각 1만9천명 및 1만4천명 증가하는 데 머무르게 됐다.

    실업률이 4.2%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오른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율은 또 하락(62.3%→62.2%)하는 등 고용보고서의 세부 내용도 좋지 않았다. 비농업부문 고용(기업조사에서 산출)과 별도인 가계조사상 고용은 26만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의 이단적인 경제 의제와 정책이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막 열렸다. 노동시장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하게 상처를 입은 상태이고, 미국 경제의 행운을 되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가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이 없었다면 실업률은 견고한 4.3%로 0.1%포인트 더 추가됐을 것"이라면서 "이민 제한은 (경제활동) 참가를 냉각시켰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며, 실업률에 대한 하방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발표된 제조업 업황 지표도 실망스러웠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0으로, 전달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기준선 50을 5개월 연속 밑돈 가운데 시장 예상치(49.5)를 하회했다.

    오후 3시 이후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조기 사임 발표가 나오자 단기물 금리는 낙폭을 좀 더 확대했다.

    연준은 쿠글러 이사가 오는 8일 자로 사임하기로 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인 2023년 9월 취임한 쿠글러 이사는 임기가 내년 1월까지로, 현재 7명의 이사 중 남은 임기가 가장 짧았다.

    쿠글러 이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펴온 제롬 파월 의장에 동조하는 입장을 취해온 인물이다. 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는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62bp로, 전 거래일 대비 30bp나 확대됐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세 번 인하 가능성도 50%에 가깝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7분께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37.7%에서 86.5%로 크게 높여 반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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