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켓워치] 국장 해임까지 이어진 고용 쇼크…채권↑주식·달러↓
  • 일시 : 2025-08-04 06:10:00
  • [뉴욕마켓워치] 국장 해임까지 이어진 고용 쇼크…채권↑주식·달러↓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일(이하 미국 동부시간) 뉴욕 금융시장은 7월 미국 비농업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며 악화한 데다 5월과 6월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된 점에 경기를 일으켰다.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는 급락 마감했다.

    7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며 악화한 데다 5월과 6월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면서 증시가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미국 제조업 부문이 예상치를 밑돌며 5개월째 위축 국면에 머물렀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항해 핵잠수함 배치를 지시한 점, 트럼프가 상호관세율을 다시 올린 점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초강세 속에 일제히 크게 올랐다. 수익률곡선은 급격하게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미국의 7월 고용보고서 '쇼크'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극적으로 되살렸다. 9월 인하가 유력하다는 쪽으로 분위기가 일변한 가운데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대폭 확대됐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달러는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쇼크' 수준으로 부진하게 나온 데 이어 미국의 제조업 업황까지 시장 전망을 하회하자 거센 약세 압력을 받았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우군'이었던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가 사임한 것도 달러 약세를 부추겼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가 오는 9월 증산폭을 다시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공급 확대 우려를 키웠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 11만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앞선 2개월간의 신규 고용치가 대폭 하향된 점이 시장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6월 고용은 당초 14만7천 명 증가에서 1만4천 명 증가로, 5월 수치는 14만4천 명에서 1만9천 명 증가로 수정됐다.

    트럼프는 이같은 결과를 문제 삼아 고용 수치를 집계하는 노동통계국(BLS) 국장의 해임까지 지시했다. 앞서도 고용 수치가 과다 집계됐던 사례들을 문제 삼았다.

    트럼프는 이날부터 상호관세가 발효된다면서 69개 경제주체에 대해 관세율을 새롭게 조정했다고 전했다. 캐나다에 대한 관세율은 종전 25%에서 35%로 상향됐다.

    미국의 제조업 업황은 7월에 하락하며 5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월 49.0보다 1.0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월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1.7로 집계됐다. 6월 확정치 대비 1.0 포인트 상승했다.

    한편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임기 만료 5개월을 남겨두고 이달 8일 자로 돌연 사임한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2.40포인트(1.23%) 떨어진 43,588.5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1.38포인트(1.60%) 밀린 6,238.01, 나스닥종합지수는 472.32포인트(2.24%) 급락한 20,650.13에 장을 마쳤다.

    다양한 악재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며 투심을 짓누른 하루였다. 그중에서도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보고서가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면서 위험 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천 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 11만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특히 앞선 2개월간의 신규 고용 수치가 대폭 하향된 점이 시장에 의구심을 불러일으켰다. 6월 고용은 당초 14만7천 명 증가에서 1만4천 명 증가로, 5월 수치는 14만4천 명에서 1만9천 명 증가로 수정됐다. 이는 고용시장이 이미 수개월 전부터 둔화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동시에 정부 지표에 대한 신뢰를 갉아먹었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츠의 제프 슐츠 경제 및 시장 전략 총괄은 "5월과 6월 수치가 25만8천명 하향 조정되면서 7월 고용보고서는 고용시장이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줬다"며 "이번 보고서는 9월 금리 인하의 문을 활짝 열었다"고 말했다.

    고용 충격으로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가파르게 치솟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에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86.5%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의 37.7%에서 두 배 이상으로 급등했다.

    이 같은 소식은 이미 냉각되던 투심에 충격을 더했다. 증시는 개장 전부터 트럼프가 발표한 수정 관세율에 하락하던 터였다.

    백악관은 이날 "69개 경제주체에 대해 상호관세율을 새롭게 조정했다"며 "관세 회피를 목적으로 제3국을 경유한 상품에는 추가로 40%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캐나다에 대한 관세율이 더 오른 점에 시장은 놀랐다.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는 종전 25%에서 35%로 상향됐다.

    트럼프가 러시아를 겨냥해 핵잠수함을 배치하며 긴장감이 고조된 점은 주가지수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루스소셜 계정에 '핵 위협'을 가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어리석고 선동적인 발언들이 단순한 말이 아닐 경우를 대비해 핵 잠수함 2척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메드베데프는 전날 오전 텔레그램에 트럼프가 "전설적인 '데드 핸드(Dead Hand)'가 얼마나 위험한지 기억해야 한다"고 적었다. 데드 핸드는 적의 참수 공격으로 러시아의 지도부가 무너졌을 경우 핵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러시아의 명령 체계다.

    미국 제조업 업황이 5개월째 위축 국면에 머문 점도 관세 불확실성과 결부돼 투심을 흔들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0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달 49.0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

    ISM의 티머시 피오레 협회장은 "생산은 확장세를 유지했지만, 고용은 더 깊은 위축 국면으로 들어갔다"며 "관세 등 공급망 가격 압력 요인이 납품 속도와 재고 조절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의료건강,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임의소비재는 3.59% 급락했으며 에너지와 금융, 산업, 통신서비스, 기술도 2% 안팎으로 가파르게 밀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모조리 하락했다.

    아마존은 전날 장 마감 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으나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8% 넘게 급락했다.

    애플도 매출이 전년 대비 10% 뛰는 등 예상치를 웃돈 호실적을 내놨으나 시장 흐름에 휩쓸려 2% 이상 내렸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은행주는 금리하락 압력에 주가가 3% 안팎으로 내렸다.

    반면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필수소비재 업종은 난리통에도 강세를 지켰다.

    한편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임기 만료 5개월을 남겨두고 이달 8일 자로 돌연 사임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그의 사임에 "연준 이사회 내 의석이 생겨 행복하다"고 밝혔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신뢰도를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월에도 강세를 이어갔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61.7로 집계됐다. 6월 확정치 대비 1.0 포인트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3.66포인트(21.89%) 급등한 20.38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4.00bp 굴러떨어진 4.22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7040%로 같은 기간 24.90bp 폭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060%로 7.90b 하락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0.70bp에서 51.60bp로 확대됐다. 단번에 지난달 하순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장기물의 오름세 속에 혼조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오전 8시 30분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자 수직으로 하락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4.3% 선이 순식간에 무너졌고, 2년물 금리는 3.9% 중반대에서 3.7% 레벨로 굴러떨어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예상치(11만명)를 상당히 밑돌았다.

    특히 이전 두 달 고용 증가폭은 총 25만8천명이나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5~6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각각 1만9천명 및 1만4천명 증가하는 데 머무르게 됐다.

    실업률이 4.2%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오른 가운데 경제활동참가율은 또 하락(62.3%→62.2%)하는 등 고용보고서의 세부 내용도 좋지 않았다. 비농업부문 고용(기업조사에서 산출)과 별도인 가계조사상 고용은 26만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FWDBONDS의 크리스토퍼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대통령의 이단적인 경제 의제와 정책이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막 열렸다. 노동시장이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심각하게 상처를 입은 상태이고, 미국 경제의 행운을 되돌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가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활동참가율 하락이 없었다면 실업률은 견고한 4.3%로 0.1%포인트 더 추가됐을 것"이라면서 "이민 제한은 (경제활동) 참가를 냉각시켰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며, 실업률에 대한 하방 압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0시 발표된 제조업 업황 지표도 실망스러웠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0으로, 전달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기준선 50을 5개월 연속 밑돈 가운데 시장 예상치(49.5)를 하회했다.

    오후 3시 이후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조기 사임 발표가 나오자 단기물 금리는 낙폭을 좀 더 확대했다.

    연준은 쿠글러 이사가 오는 8일 자로 사임하기로 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인 2023년 9월 취임한 쿠글러 이사는 임기가 내년 1월까지로, 현재 7명의 이사 중 남은 임기가 가장 짧았다.

    쿠글러 이사는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론을 펴온 제롬 파월 의장에 동조하는 입장을 취해온 인물이다. 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는 개인적 사정으로 불참했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62bp로, 전 거래일 대비 30bp나 확대됐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세 번 인하 가능성도 50%에 가깝다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17분께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37.7%에서 86.5%로 크게 높여 반영했다.



    ◇외환시장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441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50.797엔보다 3.356엔(2.226%)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698달러로 전장보다 0.01572달러(1.377%) 치솟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가능성은 한층 더 어두워진 상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핵 위협' 발언을 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에 반발해 핵 잠수함 2척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한다고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요구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98.812로 전장보다 1.257포인트(1.256%) 급락했다.

    달러는 뉴욕장 들어 고용보고서에 반응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7만3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11만명)를 하회했다.

    노동부는 5월(14만4천→1만9천명)과 6월(14만7천→1만4천명)의 고용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5월과 6월 합산 조정 폭만 25만8천명에 달한다.

    달러인덱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미 국채금리 하락과 맞물려 장중 98.716까지 밀렸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디렉터는 "파월 연준 의장은 이번 주에 금리를 동결한 것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며 "9월 금리 인하는 꽤 확정적이며, 그간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 50bp 인하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자산운용의 엘렌 젠트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테플런(강화섬유)처럼 끄떡없던 고용시장에 처음으로 긁힌 자국이 생겼다"면서 "금리 인하를 주저하던 연준도 9월 인하로 가는 길이 보다 명확해졌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후 조금씩 회복하던 달러인덱스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재차 하방 압력을 받았다.

    ISM에 따르면 7월 제조업 PMI는 48.0으로 전달보다 1.0포인트 내려갔다. 시장 전망치(49.5)도 밑돌았고, 5개월 연속 위축세다.

    달러인덱스는 제조업 PMI 직후 98.672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후 99 안팎에서 움직이던 달러인덱스는 쿠글러 이사의 사임 소식에 다시 98대로 돌아갔다. 파월 의장의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에 동조해온 쿠글러 이사의 임기는 내년 1월이었다. 쿠글러 이사는 지난 30일 연방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불참한 바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부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인 조나스 골터만은 "우리가 하반기 달러 강세를 예상한 주된 이유는 미국 경제의 견조"였다면서 "이제 그 가능성은 작아졌다. 경기침체 시나리오에서는 달러가 엔과 유로 등 금리가 낮은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612달러로 전장보다 0.00549달러(0.416%) 높아졌다.

    달러-스위스프랑 환율은 0.8050스위스프랑으로 전장보다 0.0072스위스프랑(0.886%) 내려갔다.

    달러-스위스프랑은 트럼프 대통령이 스위스에 39%의 상호관세를 부과하자 런던장에서 0.8171스위스프랑까지 치솟았지만, 고용보고서 발효 이후 빠른 속도로 내림세를 탔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954위안으로 0.0153위안(0.212%) 떨어졌다.



    ◇원유시장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93달러(2.79%) 내린 배럴당 67.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9월물은 2.86달러(3.94%) 하락한 69.67달러에 마감했다.

    로이터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OPEC+가 오는 3일 회의에서 9월부터 하루 54만8천배럴 규모의 증산을 승인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앞서 OPEC+는 지난 4월 하루 13만8천배럴의 증산을 시작한 뒤 5~7월에는 매달 41만1천배럴씩으로 증산폭을 확대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OPEC+의 증산은 이번이 마지막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원유 생산 증가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미국의 9월 드라이빙 시즌(차량 운행이 활발한 시기) 이후 재고 축적 등을 이유로 꼽았다.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도 유가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달 대비 7만3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전망치(11만명)를 하회했다.

    아울러 노동부는 5월(14만4천→1만9천명)과 6월(14만7천→1만4천명)의 고용도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5월과 6월 합산 조정 폭만 25만8천명에 달한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선임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수요일에 (금리 동결을 결정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오판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도 유가 수요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69개국에 새로운 상호관세율을 통보했다. 캐나다는 35%, 대만은 20%, 스위스는 39%로 책정했다. 69개국 가운데 15%를 넘는 국가는 26개에 달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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