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美 고용충격에 1,380원 중후반대…13.5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낮췄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전일 대비 13.50원 하락한 1,387.9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1,390.00원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1,390.20원에 고점을 기록한 달러-원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의 경제지표 결과를 소화하며 한때 1,386.20원까지 내렸다.
앞서 지난 1일 미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수는 전월대비 7만3천명 증가에 그치며 예상치(10만4천명)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기존 5월 및 6월 고용 수치는 25만8천명이 하향 조정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0pt로,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밑돌았다.
이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인덱스는 100대에서 98대로 급락했다.
한편,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7일부터 부과할 예정인 국가별 상호관세가 협상을 통해 인하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지난주 부정적인 고용 지표가 발표된 것과 관련해 "세법안(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 통과됐고, 세금의 방향을 더 명확히 알게 됐기 때문에 이제 훨씬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그간 달러-원 환율이 많이 오르기도 했고, 미국 금리가 꽤 많이 빠져서 2년물의 경우에는 7월 1일보다도 더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다"며 "여기에 달러 약세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하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은 1,390원 아래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215엔 상승한 147.612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18달러 내린 1.1563달러에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98.83대로 올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08원이었고, 위안-원 환율은 192.93원이었다.
코스피는 2.9%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92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927위안으로 소폭 올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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