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알린 美고용에도 '달러 약세'…한국증시 계속 유리할 수도
  • 일시 : 2025-08-04 09:37:31
  • '경기침체' 알린 美고용에도 '달러 약세'…한국증시 계속 유리할 수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대거 수정된 고용지표가 경기침체 신호를 보냈지만,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과거 수십년간의 전통적인 반응 방식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발표된 7월 고용보고서에서는 5월 신규고용 규모가 14만4천명에서 1만9천명으로, 6월은 14만7천명에서 1만4천명으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5월과 6월 합산 조정 폭만 25만8천명에 달한다.

    고용지표의 대규모 오류는 잘못된 통화정책으로 이어지는 만큼 많은 이들에게 경제적 고통을 가한다. KB증권도 관세는 물가가 아닌 고용에 타격을 주며 여름엔 단기 침체 논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가, 너무나도 견조한 고용 때문에 그 시점을 늦여름으로 수정한 바 있다.

    대규모 고용 통계 오류의 문제를 차치하고, 수정된 고용 지표는 경기침체 신호를 주고 있다. 기업들이 고용을 줄였다는 건 일정 부분 비용 통제를 시작했다는 의미다. 기업 투자도 단기적으로 주춤해지며 침체 논란이 확산할 수 있다.

    그런데 시장이 달러 약세로 반응했다. 7월 고용보고서 발표 직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대로 떨어졌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는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 요인"이라며 "달러가 과거 수십년간의 전통적인 반응 방식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바라봤다.

    앞으로 예정된 경기침체 논란이 장기적으로 한국증시에 유리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통상 달러 약세로 인해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 환차익을 기대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된다.

    이 연구원은 "향후 경기침체 논란이 나오며 단기적인 혼란은 지속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신흥국 자산(주식·부동산 등)에 유리한 환경이 강화되는 흐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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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r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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