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 결제 수요에 1,380원 초중반대서 하단 지지…18.3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초중반대 흐름을 유지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1시 37분 현재 전일대비 18.30원 급락한 1,383.10원에 거래됐다.
달러-원은 1,390.00원에 하락 개장한 뒤 장 초반 1,390.20원에 고점을 확인했다.
이후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출회되면서 달러-원은 한때 1,382.9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다만, 결제 수요가 하단을 지지하면서 달러-원은 1,380원 초중반대 레벨을 유지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한때 99선에 근접하게 오르기도 했으나, 미국의 금리 인하와 관련한 경계감 속에서 다시 보합권으로 내렸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미국 경제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임으로 지명될 경우 자리를 맡을 의향이 있음을 시사했다.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조기 사임으로 생긴 공석에 대해 후보자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지금까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을 반영해 달러-원 환율이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며 "결제 수요도 꾸준히 나오고 있어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달러-원 하락 모멘텀이 추가적으로 강하게 발생하기에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이날 미국과의 환율 협상과 관련해 "한미 당국 간 실무 라인에서 협의하고 있다"고 재차 밝혔다.
강영규 기재부 대변인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환율 관련 고위급 회담이 예정돼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도 "특별히 그런 얘기가 나온 것은 없다"고 답했다.
달러 인덱스는 98.70대에서 강보합을 나타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0.189엔 상승한 147.595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강보합권에서 1.1583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30원, 위안-원 환율은 192.64원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10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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