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환시] 美 고용충격에도 수입기업 달러 매수 속 엔화 약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4일 도쿄환시에서 달러-엔 환율은 장중 상승 전환(엔화 약세)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 주요국 외환시세(6411)에 따르면 오후 2시 30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0.22% 오른 147.729엔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화 약세 압력 속에서 거래 초반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7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며 악화한 데다 5월과 6월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여기에 미국 제조업 부문이 예상치를 밑돌며 5개월째 위축 국면에 머물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고 달러화 매도를 촉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자리를 채울 후보를 며칠 내로 지명하겠다고 밝힌 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우며 달러화 가치를 눌렀다.
다만, 한때 147.050엔까지 떨어진 달러-엔 환율은 점차 낙폭을 되돌려 증시 개장 시간에 맞춰 반등했다. 오전 장 중엔 0.34% 오른 147.900엔을 터치했다.
지난주 말 달러-엔 환율이 150엔대에서 거래됐다가 147엔대로 급락한 만큼, 현지 수입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조달 비용이 낮아졌을 때 적극적으로 달러화 매수에 나서면서 환율 하단이 지지됐다.
한편,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양국에 모두 도움이 되는 '윈윈'이지만, 시행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엔 환율은 전장보다 0.02% 오른 170.85엔에 거래되며 보합권에 머물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상승한 98.767에 거래됐다.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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