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39%' 스위스 "미국 우려 반영 더 매력적 제안 제시 준비"
"어떠한 보복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위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39%의 상호관세를 부과받자 4일(현지시간) "미국의 우려를 반영하고, 현재의 관세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더 매력적인 제안을 제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연방 평의회(정부)는 이날 이러한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스위스는 "스위스는 주요 경쟁국과 비교해 공정한 대우를 확보하고, 자국 경제에 유리한 조건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필요하다면 8월 7일 이후에도 미국과 협의를 계속할 의지가 있다"고 했다.
스위스는 "스위스는 현재 미국의 여섯 번째로 큰 해외 투자국이자,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최대 투자국"이라며 환기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까지 스위스의 무역흑자는 '불공정 관행' 때문이 아니라는 점을 피력했다.
스위스는 "스위스는 지난 1월 1일부터 모든 산업재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며 미국산 제품의 99% 이상이 무관세로 스위스에 수입되고 있다"면서 "경쟁을 왜곡할 수 있는 산업 보조금도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스위스는 "현재로서는 어떠한 보복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새 관세에 따른 일시적이고 불가피한 고용 감소 상황에 대비해 단기 근로 시간 보상 제도를 활용할 계획이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31일 스위스에 이달 8일부터 상호관세 39%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 제시한 31%보다 8%포인트 인상된 것이다. 스위스 경제사무국(SECO)은 이미 미국 측과 협상을 시작한 상황이다. 스위스는 단기적으로 추가 유예를 얻어내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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