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달러 반등·결제수요에 1,380원대 중반…1.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달러 반등세를 따라 1,380원 중반대로 올랐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6분 현재 전일대비 1.10원 오른 1,386.3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20원 내린 1,384.0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382.00원에 저점을 기록한 달러-원은 하단에서 수입업체 결제 수요가 유입되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하락폭을 차츰 줄였다.
달러-원은 낙폭을 모두 반납한 뒤 한때 1,386.90원까지 상승한 뒤 1,380원 중반대 흐름을 유지했다.
이날 미국 재무부의 '관세 및 특정소비세' 집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7월 290억달러가 넘는 관세 수입을 거뒀다. 올해 들어 관세 수입은 지금까지 총 1천52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의 관세 수입은 4월 174억 달러에서 5월 239억 달러, 6월 280억 달러로 계속 증가 추세다.
같은 날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미 무역 협상 결과와 관련해 대미 투자펀드 수익의 90%를 미국이 가져간다는 관측에 대해 "상식적이지 않다"면서 계속 협상할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미국이 수입하는 한국산 자동차 관세가 최종 15%로 타결된 것과 관련해서는 "이번 협상하면서 마지막까지 아쉬운 분야였다"면서 "다만 25%였으면 있었을 후폭풍을 생각하면 최악은 면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최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물가상승률이 기대 인플레이션과 성장률 확대 속에서 점차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행은 이날 공개한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전년 대비 소비자물가(신선식품 제외)는 임금 상승이 판매 가격에 반영되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존의 수입물가 상승 및 식료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현재 3%대 중반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의 6월 수출 및 수입, 7월 공급자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GDP나우'(3분기) 지표가 공개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29위안(0.04%) 내려간 7.1366위안에 고시했다.
코스피는 1.61% 상승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상승 전환해 98.78대로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은 7.180위안으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90계약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1,380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개장 전에는 전날보다 내릴 것으로 예상했는데, 개장 이후 달러인덱스가 상승하는 모양으로 출발하면서 달러-원 환율도 오전에는 1,380원 중반대까지 상승했다"면서 "고점을 본 뒤에는 다시 위안화 강세에 발맞춰 하락장으로 돌아선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1,380원 초중반대에서 횡보하다가, 위안화나 달러 흐름을 보며 1,380원 초반대까지 하락을 시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외환딜러는 "미국 증시가 좋았어서 분위기가 크게 나빠지는 것 같지는 않다"며 "달러-원 스팟과 스와프 모두 보합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인하한다고 해도 우리가 더 내릴 공간은 없기 때문에 원화는 상대적으로 약한 것 같다"며 "글로벌 달러와 달러-원 레벨이 더 급하게 내릴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소폭 오른 가운데 전장보다 1.20원 내린 1,384.0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86.90원, 저점은 1,382.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4.9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52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6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5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077엔 내린 146.98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하락한 1.1566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95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2.87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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