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금융당국, 캐리 트레이드 속 통화 매수 개입 재개
  • 일시 : 2025-08-05 15:01:14
  • 홍콩 금융당국, 캐리 트레이드 속 통화 매수 개입 재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홍콩 당국이 주식 매도와 캐리 트레이드 등 압박 속에 현지 달러 가치 방어에 나섰다.

    홍콩 중앙은행 격인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5일 64억2천900만 홍콩달러(약 8억1천900만 달러·1조1천381억 원) 상당의 홍콩달러를 사들였다.

    HKMA는 통화 약세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시장에 개입해 왔다. 최근에는 앞서 지난 7월 30일과 이달 1일 홍콩달러를 매수한 바 있다.

    일련의 통화 개입은 홍콩달러화에 지속적인 가치 하락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미국과 홍콩의 금리 격차가 확대되면서 투자자들이 달러화를 매수하기 위해 홍콩달러를 매도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DBS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캐리 리는 "중국발 주식 자금 유출과 계절적 수요 감소로 홍콩달러 매도 압력이 지배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홍콩 간) 큰 금리 차이로 캐리 트레이드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시장 개입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홍콩BNY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전략가인 위쿤총은 "지난주 미국 고용시장이 부진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시장이 미국의 금리 인하를 추가로 반영한다면 캐리 트레이드는 오래가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2시 59분 현재 달러-홍콩달러 환율은 7.8498달러로 관리 범위 상단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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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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