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마감] 강달러·결제수요로 상승…3.10원↑
  • 일시 : 2025-08-05 16:53:26
  • [서환-마감] 강달러·결제수요로 상승…3.1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화 강세 흐름 속에 결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전장 대비 3.10원 상승한 1,383.30원에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1.20원 낮은 1,384.00원으로 출발한 직후 1,382.00원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여 오전 11시께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름폭을 꾸준히 확대해 오후 한때 1,390.40원까지 올랐으나 고점에서 소폭 내려오면서 장을 끝냈다.

    글로벌 달러화 상승에 연동된 오름세다.

    달러 인덱스는 장 초반 98.6을 밑돌았으나 장중 꾸준히 레벨을 높여 98.9에 가까워졌다.

    강달러 흐름에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와 위안화, 대만달러화 등 아시아 통화 모두 달러화 대비 하락했다.

    방향성을 가늠할 뚜렷한 재료가 없는 가운데 가팔랐던 전날의 낙폭을 되돌리는 움직임도 달러-원 상승을 지지했다.

    결제 수요 등 저가 매수세 역시 탄탄해 오름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숏커버도 상승 압력을 더했다.

    일단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오는 9월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은 시장이 대체로 소화한 모양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주식 매수세는 달러-원 상승세를 제한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2천900억원어치 이상 순매수했다. 이틀째 이어진 매수세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선물을 7천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29위안(0.04%) 내려간 7.1366위안에 고시됐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6월 무역수지를 발표한다. 공급관리협회(ISM)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내놓는다.

    ◇ 다음 거래일 전망

    외환 딜러들은 급락 이후의 방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다.

    한 증권사 딜러는 "최근에는 결제가 우위인 흐름"이라며 "1,400원 아래에서는 매수 주체들이 부담 없이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 지표 부진으로 단기 약세 압력이 있다"면서도 "수급을 봤을 땐 아래보다 위를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한 은행 딜러는 "달러 인덱스가 빠지다 말았는데 잠깐 쉬어가려는 것 같다"며 "다음 방향성을 따라가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관세 이슈가 잦아들어 빠지는 모습이다. 내부적으로 장기 하락 전망도 있고 1,400원대에 다시 갈 것이란 시각도 있다"고 전했다.

    ◇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날 대비 1.20원 낮은 1,384.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390.40원, 저점은 1,382.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40원을 기록했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86.7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7억6천8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전일대비 1.60% 상승한 3,198.00에, 코스닥은 1.85% 오른 798.60에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천91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는 45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 마감 무렵 달러-엔 환율은 147.146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52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530달러, 달러 인덱스는 98.847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54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3.22원에 마감했다. 저점은 192.57원, 고점은 193.49원이었다.

    거래량은 한국자금중개와 서울외국환중개를 합쳐 175억3천400만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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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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