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준의장 후보 '해싯·워시' 등 4명…베선트는 제외"(종합)
"다음주 정도에 제약·반도체 관세 발표"…제약은 최대 250% 인상
인도 겨냥 "24시간내 관세 대폭 인상"
"유가 배럴당 10달러 더 내려가면 러-우 전쟁 멈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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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후보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 4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묻자 "내가 보기엔 케빈과 케빈, 두 케빈 모두 훌륭하다. 그리고 다른 훌륭한 인물도 많다. 잘 하고 있는 다른 두 사람도 있다"면서 4명의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4명 중에 1명이 될 것"이라며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사임을 두고는 "기분 좋은 놀라움"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쿠글러 이사의 공석에 바로 차기 연준 의장을 지명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서는 "그것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그림자 의장' 이 현실화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어젯밤에 그에게 '이 자리를 원하느냐'라고 물었다"면서 "그랬더니 '아니다,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있고 싶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베선트 장관)는 지금 일을 아주 잘하고 있고, 현재 맡은 일을 계속하고 싶어 한다"면서 "그래서 나는 그를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자리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재무부 장관 역할을 좋아하고, 정말 훌륭하게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해서도 "매우 정치적"이라며 "나는 그를 '너무 늦는 제롬, 너무 늦는 파월'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상 너무 늦는다, 선거 전에 금리를 낮추는 것을 제외하고는 항상 그래왔다"고 부연했다.
지난 7월 고용보고서에 대해서도 "조작"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이건 아주 정치적인 상황"이라며 "완전히 조작돼 있다. 똑똑한 사람들은 다 안다. 상식 있는 사람은 다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용통계국은) 그들은 선거 며칠 전 마차 나라가 엄청난 호황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는 수치를 내놨다"면서 "경제가 아주 잘 돌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선거가 끝나고 2주쯤 그 수치를 수정했는데, 거의 90만개의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바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내려가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가 충분히 낮아지면 (블라디미르) 푸틴은 사람들을 죽이는 것을 멈출 것"이라며 "에너지가 배럴당 10달러만 더 떨어지면 푸틴은 어쩔 수 없게 된다. 그의 경제는 형편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대미 투자 6천억달러에 대해서는 "대출 같은 것이 아니다. '3년이 지나면 갚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게 아니다. 그건 갚을 필요가 없는 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에게 6천억달러를 그냥 준 것"이라며 "우리는 그 돈으로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에든 투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관해서도 이야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은 자기 나라를 개방했는데 (시장을) 개방했을 뿐만 아니라 그건 엄청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폐쇄된 국가였는데 이제 갑자기 우리는 한국에 자동차, 트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팔 수 있게 됐다. 우리는 정말로 한국을 개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에 대해서는 "우리는 관세를 25%로 설정했지만,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이를 대폭 인상할 생각"이라며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은 (러시아) 군대(War machine)를 지원하는 행위"라며 "그들이 그런 식으로 한다면 나는 절대 기분 좋게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회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할 수 있다.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내가 회담을 요청한 것은 아니다. 그쪽에서 요청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안에 회담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건 우리가 합의를 이룬 다음의 이야기"라며 "합의가 안 되면 회담도 없을 것이다. 합의할 것이 아니면 회담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미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나는 시 주석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좋은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이 시한이 중국과 '관세 휴전' 연장 협상과 관련해서는 "매우 근접한"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좋은 거래를 성사할 것 같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께(within the next week or so) 반도체와 제약에 관한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 관련해서는 "이건 15%짜리 일반 관세와 다른 별도의 관세"라며 "처음에는 비교적 작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지만, 1년 또는 1년 반 이내에 관세율은 150%포인트 올라갈 것이며, 나중에는 250%까지 인상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나는 의약품이 우리나라에서 생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관련해서도 "반도체와 칩에 대해 별도의 발표를 할 예정"이라며 "별도의 분야인데, 그 이유는 우리가 그것을 미국 내에서 제조하길 원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선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마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시 출마하고 싶다, 지금까지 가장 좋은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관세를 좋아하고 외국인들이 우리를 속이지 못하게 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공화당 내에서 94~95%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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