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서비스업, 확장 국면 '턱걸이'…인플레 압력도 강해져(상보)
  • 일시 : 2025-08-05 23:33:26
  • 美 7월 서비스업, 확장 국면 '턱걸이'…인플레 압력도 강해져(상보)

    ISM 서비스업 PMI 50.1…가격 지수는 2022년 10월 이후 최고

    S&P 서비스업 PMI는 55.7…전월비 개선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의 7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국면은 지켰으나 시장 예상보단 악화했고 확장 속도도 느려졌다.

    [출처 :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5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의 50.8에서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확장세는 유지했지만 겨우 '턱걸이'한 셈이다.

    7월 수치는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 51.5 또한 밑돌았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위축으로 해석된다.

    ISM은 "서비스업 경기가 지난 13개월 중 12개월간 확장세를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확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수치는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연율 0.5% 증가와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세부 항목별로는 기업 활동 지수가 52.6을 기록해 전월의 54.2에서 1.6포인트 하락했다.

    신규 주문 지수도 50.3으로 6월의 51.3에서 1.0포인트 하락했다. 두 지수 모두 확장 기준선 위는 사수했으나 확장세는 둔화했다.

    반면 고용 지수는 46.4로 전달의 47.2보다 0.8포인트 낮아지며 위축 흐름을 나타냈다. 최근 5개월 중 4개월간 기준선을 하회했다.

    가격 지수는 69.9로 전월의 67.5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2년 10월의 7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원자재 및 서비스 투입비용 전반에 걸쳐 가격 상승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ISM은 7월 들어 운송 및 창고업, 도소매업, 금융 및 보험업, 부동산, 공공행정, 정보통신, 보건 및 사회복지업 등 11개 산업에서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도매업, 운송 및 창고업, 금융 및 보험업의 활동 지수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스티브 밀러 ISM 위원장은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수요 혼란과 고금리, 관세 부담 등으로 회복세는 불안정한 상태"라며 "특히 고용, 수출, 수입 부문에서 약세가 두드러진다"고 진단했다.

    한편 다른 집계 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의 7월 서비스업 PMI 확정치는 55.7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55.2를 상회했으며 직전월 확정치 52.9와 비교해도 개선됐다.

    S&P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 경제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는 7월 서비스업 부문의 강한 성장세가 제조업 부진을 상쇄하면서 3분기 초반에 탄탄하게 성장했다"며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은 평균 1.25%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7월의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성장률이 약 2.5% 수준으로 약 두 배"라고 분석했다.

    그는 "7월 확장세는 기술 분야의 수요 급증과 금융 서비스 활동 증가가 주도했다"며 "특히 금융 서비스 부문의 확대는 최근 주식시장 상승에 힘입은 금융 여건 개선과 연결됐다"고 진단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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