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러시아 '원유 밀수' 그림자 함대 제재 검토"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産) 원유 밀수에 동원되는 '그림자 함대'에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한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오늘 8일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그림자 함대에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러시아는 지난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서방의 제재를 피하기 위해 주로 노후한 유조선을 활용해 전 세계로 원유를 수출했다. 이 과정에서 벌어들이든 자금을 전쟁에 활용했다.
그림자 함대는 해상 보험과 금융 서비스 등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소유주를 겨냥한 제재가 어렵지만, 선박 자체를 대상으로 한 제재는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외신은 논의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을 인용해 "그림자 선단에 대한 추가 제재는 러시아에 타격(Costs)을 입히기 위한 손쉬운 첫 단계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선단에 대한 제재를 포함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조처가 이뤄진다면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취임 후 처음으로 러시아를 제재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휴전 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2차 관세 부과도 예고했다. 이는 러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교역하는 국가에도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인도를 상대로도 "24시간 내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며 제재를 준비 중이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