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단기물 약세 속 혼조…美 서비스업, '스태그 위험' 심화
  • 일시 : 2025-08-06 05:19:39
  • [뉴욕채권] 단기물 약세 속 혼조…美 서비스업, '스태그 위험' 심화

    ISM 서비스업 PMI, 기준선 간신히 턱걸이…'고용 악화 속 인플레' 조합

    3년물 입찰 다소 부진…선물시장 연내 금리 인하폭 59bp로 축소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약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전반적인 변동폭은 제한된 가운데 수익률곡선은 평평해졌다.

    미국의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스태그플레이션적인 위험에 대한 우려를 심화시키는 조합을 보임에 따라 금리 인하 베팅이 약해졌다. 3년물 입찰 결과가 약간 실망스럽게 나온 것도 단기물의 약세에 일조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0.10bp 내린 4.197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3.7180%로 같은 기간 3.7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7690%로 2.60b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51.70bp에서 47.90bp로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전반적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던 미 국채금리는 오전 10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자 단기물과 장기물의 방향이 엇갈렸다. 2년물 금리는 잠시 하락하는 듯하다가 반등한 반면 장기물 쪽은 30년물을 중심으로 레벨이 낮아졌다.

    ISM에 따르면 지난 7월 서비스업 PMI는 50.1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인 '50'을 겨우 턱걸이한 것으로, 51.5로 상승했을 것으로 점친 시장 예상은 빗나갔다.

    서비스업 PMI의 세부 내용은 고용 악화 속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은 커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위지수 중 고용지수는 46.4로 전달보다 0.8포인트 낮아지며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기준선을 밑돌았다.

    물가지수는 69.9로 전달대비 2.4포인트 상승, 2022년 10월(7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물가지수는 올해 들어 줄곧 60을 웃돌고 있다.

    ISM의 스티브 밀러 서비스업 경기조사위원회 의장은 "설문 패널들 사이에서 가장 흔한 주제는 여전히 관세 관련 영향이었으며,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거론된 원자재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운송·창고업의 한 응답자는 "관세가 이제 가격에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으며, 전반적으로 가격 인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ISM은 소개했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나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아마도 연말까지 언제쯤에는 완화 쪽으로 기울 것으로 정말 믿는다"면서도 "하지만 이번과 같은 수치는 확실히 이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지켜보겠다는 파월 의장의 말에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오후 들어 실시된 3년물 입찰은 다소 부진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 소폭 높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580억달러 규모 3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3.669%로 결정됐다. 지난달 입찰 때의 3.891%에 비해 22.2bp 낮아졌다.

    응찰률은 2.53배로 전달 2.51배에서 다소 높아졌다. 이전 6개월 평균치 2.59배에는 못 미쳤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7bp 웃돌았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높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 날은 10년물 420억달러어치 입찰이 예정돼 있다. 그다음 날엔 30년물 250억달러어치가 뒤를 잇는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선물시장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폭은 약 59bp로, 전 거래일 대비 4bp 정도 축소됐다. 연말까지 25bp씩 두 번의 금리 인하는 확실하고, 세 번 인하 가능성은 30% 중반대 정도라는 프라이싱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4시 27분께 연준이 9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전장 90.4%에서 91.4%로 소폭 높여 반영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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