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강보합…美 서비스업 부진에 상승폭 대거 반납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달러는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시장 전망을 밑돌며 부진을 드러내자 '전강후약' 흐름을 보이며 오후 장 들어서는 보합권에서 주로 움직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47.606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가 147.030엔보다 0.576엔(0.392%) 내려갔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727달러로 전장보다 0.00022달러(0.019%) 소폭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휴전 협정 체결 시한(8일)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일시적으로 공습 중단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은 러시아가 원유 밀수에 활용한 '그림자 함대'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는 오는 6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지도부와 회동할 예정이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776으로 전장보다 0.008포인트(0.008%) 높아졌다.
달러인덱스는 뉴욕장 들어서 99 안팎에서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는 오전 10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에 반응했다.
7월 서비스업 PMI는 50.1로 전달(50.8)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살짝 넘어선 것으로, 시장 전망치(51.5)를 하회했다.
예상보다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좋지 않자 달러인덱스는 하방 압력을 받으며 98.671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차기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으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등 4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본인이 고사해 후보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배녹번 포렉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지난 이틀 간 시장은 조정 국면에 있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1~2일 내 지명할 연준 이사와 고용통계국(BLS) 국장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반도체와 제약에 대한 관세는 다음주께 발표한다고 밝혔다. 제약에 대한 관세는 나중에 250%까지 인상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962달러로 전장보다 0.00197달러(0.148%) 상승했다.
시장 참여자는 오는 7일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BOE는 고용시장 둔화를 고려해 기준금리를 현행 4.25%에서 4.00%로 인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씨티은행은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적인 데이터를 고려할 때 우리는 '점진적이고 신중한'이라는 기존 통화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달러-인도루피는 87.8086루피로 전장보다 0.0700루피(0.080%)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의 전쟁자금을 지원한다며 "24시간 내로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루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장중 87.9243루피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0.8072스위스프랑으로 전장보다 0.0011스위스프랑(0.136%) 내려갔다.
스위스의 카린 켈러주터 대통령 겸 재무장관은 오는 7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트럼프 대통령의 초청 없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 정부는 "미국 당국과 긴급 회동을 조율하고 회담을 개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의 상호관세를 39%로 책정했다. 지난 4월보다 8%포인트 인상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7.1892위안으로 전장보다 0.0054위안(0.075%)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관련해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 회담하게 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건 우리가 (무역 등) 합의를 이룬 다음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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