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케빈' 중 쿠글러 후임 나온다면 달러 약세 요인"
  • 일시 : 2025-08-06 09:36:37
  • "두 '케빈' 중 쿠글러 후임 나온다면 달러 약세 요인"



    (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사임하자 그 후임자가 누가 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월가에서는 연준 의장 유력 후보로 지목되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쿠글러 이사의 후임이 될 경우, 연준의 빠른 금리 인하 기대로 인해 달러 약세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씨티의 FX 전략가 다니엘 토본은 "쿠글러 이사의 후임자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임명될 필요는 없지만, 시장은 워시 전 이사나 해싯 위원장이 쿠글러 이사의 자리를 차지할 경우 차기 연준 의장 가능성이 있는 경우로 빠르게 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 인해 연준은 더 깊고 빠른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토본 전략가는 "시장이 쿠글러 이사 사임의 영향을 아직 완전하게 소화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사태 전개로 인해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유로-달러 환율이 1.2달러를 향해 움직일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바클레이즈의 테미스토클리스 피오타키스 전략가는 쿠글러의 사임 발표가 "단기 달러 약세의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고 분석했으나, 올해 달러 약세가 심화할 것으로 전망하지는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준 이사 후임은 정해졌느냐'라는 질문에 "이번 주가 끝나기 전에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 의장 후보는 4명으로 압축했으며, 케빈 워시 전 이사와 케빈 해싯 NEC 위원장 등 "'2명의 케빈'과 다른 두 사람"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 내 매파(통화긴축 성향) 인사로 꼽히는 쿠글러 이사의 후임으로 친 트럼프 인사인 '두 케빈' 중 하나가 임명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출처 : 연합인포맥스]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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