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조선업 토털 패키지 제안에 미국도 깜짝 놀라"
  • 일시 : 2025-08-06 10:56:29
  • 구윤철 "조선업 토털 패키지 제안에 미국도 깜짝 놀라"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8.6 utzza@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한미 관세협상에서) 조선업 토털 패키지로 제안을 하니까 미국에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의 '마스가(MASGA)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누가 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구 부총리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로 (마스가 프로젝트에 관한) 아이디어를 냈다"며 "미국에서는 당초 조선업 분야에 신조 건설하는 부분만 제안을 했는데 저희는 MRO(유지·보수·정비), 기자재, 인공지능(AI)을 접복한 자율주행, AI를 활용한 용접 등 토털 패키지로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생각한 것보다 우리가 굉장히 체계적으로 제안을 하면서 1천500억달러 정도 들어갈 것이라고 하니까 미국 상무부에서도 깜짝 놀란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한국이 단순하게 도크 몇 개 짓는 게 아니고 생태계를 만들어준다고 하니 미국에서도 '이걸 놓칠 수 없지 않느냐'라고 생각한 것 같다"고도 했다.

    구 부총리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그는 "물리적으로 우리가 조선업을 잘 하는데 미국은 소프트웨어가 뛰어난 나라"라며 "AI를 적용한 진짜 조선업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강화한다면 한국한테도 굉장히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미국에 투자를 해서 한국의 일자리가 없어지는 개념이 아니다"며 "이번 기회에 중국이든 다른 어느 나라가 못 쫓아올 정도로 적극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구 부총리는 "미국은 조선업에 대한 인프라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우리가 조선업 기자재 수출도 많이 하고 투자를 해서 돈도 벌고 우리 인력이 미국에 가서 취업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가 프로젝트 추진으로 조선 중소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에 제안한 게 조선업 기자재도 같이 하자는 것"이라며 "그러려면 중소·중건기업들이 미국이 진출하게 된다"고 답했다.

    구 부총리는 "조선업 기자재를 위한 공장을 만든다고 했을 때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이 가서 사업을 할 수 있고 부품도 수출할 수 있다"며 "어제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만났더니 '진짜 잘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기업이 앞장서고 중소·중견기업이 같이 가고 미국의 소프트웨어를 붙여서 한국이 세계 1등 조선업 부흥을 이룰 수 있다"며 "정부도 고민을 하고 있고 민간기업과 협력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wchoi@yna.co.kr

    jhpark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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