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환-오전] 외인 주식 순매도·위안화 약세에 상승…0.2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국내 증시 외국인 주식 순매도세와 위안화 약세에 1,390원선 부근으로 올랐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5분 현재 전일대비 0.20원 오른 1,388.5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내린 1,387.30원에 출발했다.
장 초반 1,387.00원에 저점을 기록한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따라 낙폭을 모두 반납한 뒤 한때 1,390.20원까지 상승했다.
달러-원은 오전 10시께 위안화가 절하 고시된 이후 코스피 약세 흐름 속에서 1,380원 중후반대 흐름을 유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다음 주께 발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세 경계감도 다시 커진 분위기다.
특히 서비스업을 비롯한 미국의 고용 사정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후보를 "케빈(Kevin)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과, 다른 두 사람" 등 네 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케빈이라는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과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로 보인다.
조기 사임 의사를 밝힌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후임은 주말까지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관세협상 이후에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효과는 살아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조선사 수주 소식도 전해졌다.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4만1천t급 화물 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미 양국이 조선 협력을 중심축으로 관세 협상을 타결한 뒤 처음으로 나온 국내 조선사의 MRO 실적이다.
이날은 미국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3위안(0.06%) 올라간 7.1409위안에 고시했다.
코스피는 0.15% 하락했다.
달러인덱스는 98.80대로 올랐다.
역외 달러-위안은 7.193위안으로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1만계약 가까이 순매도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 속 위안화 흐름을 따라 1,380원 중후반대를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은행 외환딜러는 "간밤에 내렸던 달러-원 환율에서 반등세가 보이는 것 같다"며 "상단이 차트상으로도 좀 막혀있는 부분이 있고,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좁은 레인지를 형성하면서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단에서 출회되는 네고 물량은 소극적인 것 같고, 위안화를 따라가는 흐름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 딜러는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분위기이고, 달러-원이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움직이는 것 같다"며 "오후에 국내 증시가 더 하락하고,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계속 매도할 경우 환율도 더 오를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하면서 전장보다 1.00원 내린 1,387.30원에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390.20원, 저점은 1,387.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3.20원을 기록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46억달러 수준이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8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6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150엔 오른 147.690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7달러 내린 1.156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0.02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3.06원에 거래됐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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