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굴욕적 관세협상 동의 안해…비관적으로 볼 필요 없다"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박준형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이재명 정부가 대미 외교에 실패했고 이번 관세협상이 굴욕적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국민의힘 윤영석 의원이 '한미 관세협상은 굴욕적이었고 이재명 정부의 대미 외교 실패'라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구 부총리는 "6월 새 정부가 들어오기 전까지 얼마나 불안했냐"고 반문하며 "그때 일본과 유럽연합(EU)은 협상을 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협상을 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미국에 최대한 빨리 가려고 해서 간 날이 (7월) 29일이었다"며 "(상호관세 유예 시한까지) 3일 남았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보니 정상회담을 다음 주에 하자고 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시각은 의원님이 말한 것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하고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저희는 최선을 다해 일주일 정도 줄기차게 매달려서 협상을 했다"며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소나기를 피했고 최악의 상황을 피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미 투자 규모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1천500억달러는 우리가 조선에 얼라이언스 했기 때문에 한국만이 투자를 할 수 있는 분야라고 보면 된다"며 "나머지 2천억달러도 반도체, 이차전지 이런 분야가 한국에 우월점이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에 힘을 좀 달라"며 "힘을 실어주면 기회로 전환시키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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