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고점 냄새 맡았나…롱 포지션 축소 흐름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 근처에 머물면서 주식형 헤지펀드들도 경계심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프라임 브로커리지에 따르면 전 세계의 펀더멘털 롱숏 헤지펀드는 7월 한 달 동안 자산가중 기준으로 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수익률은 7.8%로 늘어났다.
이들은 시장의 견고한 흐름을 활용해 3개월 연속으로 개별 종목에 대한 베팅을 확대했다.
하지만 7월 동안 헤지펀드들은 기술주를 순매도했고 경기방어주는 3개월 연속 순매수했다. 8월을 앞두고 더 신중한 포지션을 취한 것이다.
7월에는 월가에 투기 심리가 다시 돌아오면서 헤지펀드의 명목 숏 포지션 규모는 1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내내 주가 하락 시 매수 전략을 펼쳐 왔고, 이는 봄철 초반의 급락 이후 주식 시장이 반등해 새로운 고점으로 치솟는 데 일조했다.
바클레이스의 에마뉘엘 코우 유럽 주식 전략 총괄은 "개인 투자자의 낙관론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의 조심스러운 태도는 가려지고 있다"며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을 전력으로 사들이고 있지만, 헤지펀드들은 롱 포지션을 축소해왔다"고 분석했다.
시스템 기반 롱숏 전략(퀀트 전략)의 헤지펀드는 7월에 2% 손실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그럼에도 올해 누적 수익률은 약 10%로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골드만은 전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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